오세훈, 국감 출석 앞둔 명태균에 "거짓에 능한 사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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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사실 아니냐" 질문에 "네" 답변

서울시 국감에 증인으로 명태균 출석
명태균 연일 오세훈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출석하는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명씨를 두고 "거짓에 능한 사람"이라며 일명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오전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여러 현안 중 가장 큰 관심은 이날 오후 2시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명씨와 오 시장 간 공방에 쏠린다.

정치브로커인 명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미공개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오세훈 시장도 여기에 휘말려 있다.

검찰은 오 시장이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받아보고, 해당 비용 3300만 원을 자신의 오랜 후원자인 사업가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오 시장을 2020년 12월 9일 국민의힘 광진구을 당협사무실에서 처음 만나는 등 총 7차례 만났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국정감사 초반부터 오 시장에게 질의를 쏟아냈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명씨가) 어제 김건희씨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홍준표, 오세훈이 왜 아직도 저렇게 바깥에서 다니고 있는 줄 아는가? 관련자들이 조작해서 검찰, 경찰에 가서 진술하니까 수사가 되겠는가'라고 이야기했다"며 "혹시 오 시장의 입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입장 없다"고 짧게 말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다 사실이 아닌가?"라고 다시 물었고 오 시장은 "저 사람은 거짓말에 굉장히 능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권 의원이 또 "사실이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오 시장은 이번에도 "네"라고 답했다.

명씨는 이날 오후 2시 증인으로 출석하는데, 민주당을 중심으로 오 시장 의혹 관련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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