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안규백·원민경 장관 참고인 신분 비공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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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윤창원 기자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윤창원 기자
순직해병 특검팀이 현직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잇달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30일 오전 6시 30분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고 돌아갔다.

특검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안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던 2023년 8월 2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14분간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특검 입장에서는 민감한 시점에 통화가 상당히 길었기 때문에 어떤 통화를 했는지, 8월 2일 상황이니까 임성근 사단장과 사건에 관한 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18~22대 5선 국회의원이며 19대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간사, 20대 국회에서 국방위원장을 지냈다. 안 장관은 임 전 사단장과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로 전해졌다.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도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긴급구제 신청 및 진정 기각 사건과 관련해 지난 27일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원 장관은 2023년 7월부터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인권위 비상임위원으로 근무했다.

특검팀은 원 장관을 상대로 인권위가 박 대령의 진정 및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겸 군인권보호관(차관급)이 위원장을 맡은 군인권소위는 2023년 8월 군인권센터가 신청한 박 대령에 대한 긴급구제 조치 및 인권침해 진정을 모두 기각 처분했다. 당시 군인권소위 회의에는 한석훈 인권위 비상임위원과 원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선 이날 오전 심우정 전 검찰총장(법무부 차관)을 피의자 소환한 데 이어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구명로비 의혹 참고인 조사에 불응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에 대해선 다음 2일 법원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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