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이 불가능한 복지로 홈페이지 화면 캡처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보건복지 서비스 이용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9일 오전 현재 보건복지부 대표 홈페이지를 비롯해 소속 기관 대부분 홈페이지가 접속 중단 상태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의료·교육급여, 긴급복지지원, 아동수당, 기초연금, 에너지 바우처 등 각종 복지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복지로'도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각종 복지급여는 지난 25일 대부분 지급돼 당장 급여 지급엔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전국 화장시설을 검색하고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도 작동이 멈추면서 화장 예약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개별 화장장의 온라인 또는 유선 신청으로 대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은 전소로 인해 상당기간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체 행정절차 수립 등 업무연속성 확보 방안들을 촘촘하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조직·혈액 관리와 이식 업무를 담당하는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KONOS)'도 중단돼, 장기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 간 온라인 매칭이 불가능한 상태다.
문을 연 의료기관을 조회할 수 있는 응급의료포털(e-gen)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노인맞춤 돌봄시스템과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은 현재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정은경 장관 주재로 정보시스템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장애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사회서비스정보시스템(희망e음), 복지로 등은 복구 완료 후 개통 전 자체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복지부 대표 홈페이지와 소속 기관 홈페이지 등도 우선순위에 따라 최선을 다해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중단된 보건복지부 행정 서비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