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동행부터 집수리까지' 제주가치돌봄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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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지난 2023년 10월부터 시작한 제주가치돌봄 서비스의 이용자가 올해 8월 말 1만 명을 돌파했다.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긴급돌봄과 생활지원은 물론 병원동행과 운동지도, 간편 집수리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만 90세 이상 고령이거나 중증 장애인의 경우 오히려 돌봄 정보에 취약해 시급한 과제로 사각지대 해소가 꼽힌다. 제주CBS는 제주가치돌봄 2년의 성과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29일은 첫 번째로 제주가치돌봄 무엇이 달라졌는지 보도한다.

[기획-제주가치돌봄 성과와 과제①]시행2년 무엇이 달라졌나
제주가치돌봄 2023년 10월 시행..도민 누구나 이용 가능
일상생활·식사·동행지원·운동지도·주거편의 5대 돌봄 제공
올해 무상지원 4인가구 기준 월 소득 609만원까지로 확대
기준중위소득 초과해도 비용부담하면 돌봄 이용 가능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13곳에서 35곳으로 늘어
읍면동 방문·제주가치 돌봄콜·온라인으로 신청
복지담당공무원이 돌봄계획 수립하고 서비스 연계

한 도민이 제주가치돌봄의 하나인 운동지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제주도 제공한 도민이 제주가치돌봄의 하나인 운동지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제주도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병원동행부터 집수리까지' 제주가치돌봄이 뭐길래
(계속)

일상생활부터 긴급상황까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제주도민에게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취지로 '제주가치돌봄' 은 시작됐다.
 
지난 2023년 10월부터 제주도가 자체재원을 투입해 시작한 가치돌봄은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노인 장기요양등급이나 장애인활동지원 인정등급이 없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기존 복지제도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특히 달라진 점이 많다. 우선 서비스 이름부터 '제주가치통합돌봄'에서 '제주가치돌봄'으로 변경됐다.
 
시행초기에는 식사지원과 가사지원, 긴급돌봄 등 3대 서비스에 그쳤지만 올해는 일상생활지원, 식사지원, 동행지원, 운동지도, 주거편의 등 5대 서비스로 확대됐고 긴급돌봄은 국가형 돌봄사업으로 지속되고 있다.
 
집안일을 돕거나 병원에 함께 가주는 것은 물론 도시락 배달과 맞춤형 운동지도를 하는 생활돌봄부터 대청소나 방역소독, 간편집수리를 해주는 주거편의까지 제주가치돌봄의 형태는 다양하다.
 
무상지원 대상도 늘어 기존에는 기준중위소득 85% 이하만 돌봄이 무상 제공됐지만 올해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로 확대됐다.
 
4인가구 기준 월 소득이 490만 원 이하만 무상 돌봄을 받았는데 올해 609만원 이하까지로 확대된 것이다.
 
무상 돌봄 대상자에게는 생활돌봄의 경우 1인당 1년에 150만원까지 지원되고, 주거편의는 가구당 연 150만 원 한도내에서 지원된다.
 
물론 기준중위소득을 초과하더라도 관련 비용을 부담하면 제주가치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집안일을 돕는 경우 1시간에 2만 5천원의 수가가 책정됐고 방문목욕은 1회당 8만 6500원, 병원 동행은 1시간에 1만 7천원, 맞춤형 운동지도는 1시간당 7만 원이 각각 부과되는 방식이다.
 
제주가치돌봄의 하나인 집수리 모습. 제주도 제공제주가치돌봄의 하나인 집수리 모습. 제주도 제공
각종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도 기존 13곳에서 올해는 35곳으로 크게 늘었다.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도 2024년 257명에서 2025년 8월 현재 508명으로 늘어 일자리 창출에도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다.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운데 돌봐줄 가족은 없거나 아이돌봄과 노인장기요양, 장애인활동지원, 일상돌봄, 취약계층 급식지원 등의 기존돌봄을 이용할 수 없는 제주도민에게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돌봄 기관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제주가치돌봄은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 맞춰 신청부터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우선 방문신청의 경우 읍면동 통합돌봄창구만 찾으면 돌봄 상담과 신청, 서비스 연계가 한꺼번에 이뤄진다.
 
통합돌봄 대표전화인 제주가치 돌봄콜 '1577-9110'으로 전화해도 행정시 통합돌봄 전담창구로 바로 연결된다.
 
온라인 신청은 제주도청 누리집의 제주가치돌봄 신청 메뉴에서 가능하다.
 
이처럼 방문이나 상담콜,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 담당자가 돌봄계획을 수립하고 서비스 종류별로 제공기관과 즉시 연계해주는 시스템이다.
 
제주도민 누구나 신청 한 번으로 각종 돌봄 연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주가치돌봄은 분명 의미있는 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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