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을 마친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오른쪽부터)과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퇴장하고 있다. 맨 왼쪽은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 관계자. 연합뉴스경찰이 롯데카드의 대규모 해킹 피해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최근 롯데카드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건에 대해 이달 초부터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어느 정도 규모의 고객 정보가 어떤 경로로 탈취됐는지 파악하고, 해킹 집단을 추적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의 현장 검사에 따르면 이번 해킹 사고로 유출된 데이터는 지난달 14일부터 27일 사이 총 200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총 297만 명의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됐고, 이중 약 28만 3천 명(9.5%)은 카드 비밀번호와 CVC(카드 보안번호)도 해킹됐다.
전날 롯데카드 측은 언론 브리핑에서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14일 최초로 해킹 사고가 일어났는데, 롯데카드는 사고 발생 17일 만인 31일 해킹 사고를 인지했다.
또, 롯데카드가 처음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유출 데이터 규모는 1.7기가바이트(GB)였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해 규모가 100배가량 불어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