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비보에 동료들 애도…"길 여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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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고몽 SNS 화면 캡처유튜버 고몽 SNS 화면 캡처
구독자 144만 명을 보유한 1세대 인터넷 방송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유튜버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를 운영 중인 김성회는 7일 커뮤니티를 통해 "대도서관 나동현 님의 빈소에 다녀왔습니다"라는 글과 빈소 사진을 공개했다.
 
김성회는 "선배님을 통해 게임 방송이라는 세상을 알게 되었고, 게임 방송인이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었습니다"라며 "세상의 그 어떤 길도 길이 되기 전에는 누군가가 상처 입고 넘어지며 처음 헤쳐가야만 했던 누구에게도 길이 아닌 곳이었을 것입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처음 간 모든 자는 항상 위대합니다"라며 "처음 걸어가신 선배님을 동갑이지만 존경했던 후배가 기억합니다. 길을 여신 분의 마지막 길을 깊이 애도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유튜버 고몽은 지난 6일 SNS에 "대도서관 형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글을 남겼다.
 
그는 "외로울 땐 방송으로 힘이 돼주셨고 내 인생을 바꿔준 유튜브 시작에 대도형이 있었다. 내가 쓰러졌단 이야기에 장문의 건강관리 조언도 해주시고 좋은 영화 나오면 시사회도 같이 데려가시던 언제나 활력 넘치고 자신감 있던 유튜버들의 큰형이셨다"며 "시청자들과 늙어갈 거라던 형에게 너무 너무나 이른 시간인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라이브 하면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하셨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그곳에선 평온하시길"이라고 추모했다.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 게시글 화면 캡처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 게시글 화면 캡처
유튜버뿐 아니라 개그맨 김대범 역시 "너무 충격적인 소식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유튜버로서 매우 친절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며 "많은 개그맨이 유튜브를 시작할 때 그의 도움을 받았다"고 애도했다.
 
한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도서관은 지난 2000년대 세이클럽을 시작으로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에서 활동한 국내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이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하는 등 최근까지도 꾸준히 활동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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