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의 기적…시민과 경찰의 발빠른 대처, 쓰러진 중학생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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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오후 4시 26분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을 달리던 100번 버스 안.

친구들과 웃으며 버스에 올랐던 중학생 A(14)군은 자리에 앉자마자 돌연 바닥으로 쓰러졌다.

건너편 좌석에 앉아 있던 시민 박씨(29)는 곧바로 A군에게 뛰어가 침착하게 A군이 숨을 쉴 수 있도록 고개를 돌렸다.

응급 상황을 파악한 버스기사 김무용(58)씨는 인근에 황금지구대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즉시 지구대로 버스를 몰았다.

버스가 지구대 앞에 정차하자마자 한 여성이 뛰어내려가"학생이 쓰러졌다"고 신고했고, 당시 지구대원 전원이 버스로 뛰어들었다.

경찰은 기도를 확보하고 맥박을 확인하는 등 초동 조치를 실시했다.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신속히 A군을 병원으로 옮겼다.  

A군이 쓰러지고 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작은 단 7분.

이 덕분에 A군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조에 나섰던 대구 수성경찰서 황금지구대 권민주 순경은 "A군이 며칠 뒤에 지구대로 찾아와 음료수를 건네며 감사인사를 전하고 갔다. A군이 괜찮아졌다니 마음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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