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평화적 분위기서 남북 신뢰 회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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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장관∙국세청장 이어 헌재소장 등 임명

대통령비서실장, 제5차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재벌총수에 대미 투자 요구?…"근거없는 억측"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5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5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신임 국무위원과 국세청장 임명장 수여식 이후 열린 환담회에서 "평화적 분위기 안에서 남북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비공개 환담회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이에 "지난 몇 년간의 적대적인 정책으로 인해 남북간 불신의 벽이 높은 만큼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에 애써달라"며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두 번의 기회가 없다. 실패한 창업자와 인재들이 재기할 수 있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는 "계엄 이후 국방부 인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불법 부당한 지시에 소극적으로 임했던 간부들에 대한 특진을 추진하라"고 지시했고, 임광현 국세청장에게는 "전임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조세 정상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신임 국무위원, 국세청장 및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신임 국무위원, 국세청장 및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정 장관을 비롯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광현 국세청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열렸다. 오후에는 김상환 헌법재판소장과 오영준 헌법재판관이 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날 오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제5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한미간 관세 협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강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모든 내각과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폭염을 식혀줄 단비처럼 한미 관세 협상 결과가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시원한 소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을 만나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재명 정부는 재벌 총수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국익이 달린 중요한 외교 협상을 앞두고 근거없는 억측을 남발한 국민의힘 측에 유감을 전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과의 회동 내용과 관련해 "다양한 논제와 사안에 대해 의논하고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비서실장이 그런(대미 투자 확대) 식의 요구는 없었다고 (밝혀) 잘못된 발언에 대해 정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통상 현안 관련해 계속 보고 받고, 안보실장의 직보를 받고, 모든 관련된 회의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으로 안다"며 "외부에 공표되지 않더라도 대통령께서 신경쓰고, 살펴보고, 보고 받고, 내부 참모진과 의논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쌀 수입 확대는 상수로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고 하나로 좁혀지거나 이 부분에 대해 결론에 닿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협상 상황을 지켜봐야 답변을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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