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공판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한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구속된 후 건강 악화를 이유로 약 2주 동안 재판에 불출석했다. 특검의 소환조사에도 불응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구속이 부당하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18일 이를 기각했다.

구속적부심 심문에서 윤 전 대통령은 건강 상태를 들며 석방을 호소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받은 혈액검사 결과 등을 제출한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전 정상범주에 있던 자신의 간수치가 5배 이상 높아진 점 등을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밥도 거의 못 먹고 있으며 법정에 걸어 들어오는 것도 힘들었다'는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