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여의도 내전 시작합니다. 오늘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님 어서 오세요.
◆ 김한규> 안녕하세요. 여당 의원 김한규입니다.
◇ 박재홍> 여당. 그리고 야당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도봉구가 낳은 스타 도나스 김재섭입니다. 야당.
◇ 박재홍> 야당.
◆ 김재섭> 야당 도나스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박성태 실장님 그리고 국민의힘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님 두 분도 어서 오십시오.
◆ 박성태, 이재영> 안녕하세요. .
◇ 박재홍> 또 여야가 구분이 되니까 두 분이 감회가 새로우신 것 같은데 일단 현안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후 순방을 마치자마자 첫 추경안을 편성했습니다. 30조에 이르는데 관련 영상을 보고 이어갑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들으셨는데 국민 소비쿠폰 지역화폐 확대 발행, 7년 이상 장기 연체된 5000만원 이하 채무 탕감이 주요 핵심내용이 되겠습니다. 일단 여당 입장부터 듣겠습니다.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경기 진작을 하기 위한 마중물 추경이라고 봐야겠지요. 그런데 30조라고 지금 예산안이 짜여 있는데 실제 10조는 올해 세수가 거치지 않아서 이걸 고려해서 추경이 된 거거든요. 그 얘기는 그만큼 경기가 안 좋다는 거를 보여주는 예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기 진작에 15조원 그다음에 민생 안정에 5조원 정도인데요. 아무래도 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쿠폰 10조원이 가장 큰 부분인데 그 외에도 건설 부문이라든지 SOC 투자 벤처 중소기업 투자도 있고 전체적으로 경기 진작을 위해서 충분하지 않지만 필요한 수준이다. 국민의힘이 대선 때 30조 추경을 공약하셨는데 그거에 비하면 많이 못 미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박재홍> 야당 국민의힘.
◆ 김재섭> 경기 진작을 위해서 추경을 해야 되는 경우에는 당연히 해야죠. 돈을 써야 되는 경우는 써야 되는데 추경 자체에 대해서 비판하기보다는 그 내용 면에 있어서는 저는 아쉬운 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앞서 말씀하신 대로 한 20조 정도가 실제로 추경이 이루어지는 건데 그중에서 소비쿠폰 관련한 게 한 11조 정도 그러니까 거의 과반이 되는 건데 이게 우리 한국은행에서도 꾸준하게 이야기하는 게 이런 지원금 같은 경우에는 승수효과가 매우 낮다.
◇ 박재홍> 이창용 총재도 그런 부분을 말씀했던 것 같고.
◆ 김재섭> 한 0.33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1조를 쓰면 한 3300억 정도밖에 안 되는데 도시 인프라를 하게 되면 한 0.86까지 올라간다는 데이터를 제가 본 바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 일회성 소비 진작을 위한 데에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거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분명히 들고 있고요. 그다음에 예를 들면 국가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되는 AI 이런 데는 사실 1조 이렇게밖에 안 돼 있어요. 그러다 보니 그 구성 면에서 아쉬운 점이 분명히 저는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어떤 소비 진작이라고 하는 것이 그러니까 정말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에게 필요한 지원들이냐. 오히려 그분들에 대한 지원들은 굉장히 적어요. 제가 알기로 한 1조 남짓 정도 되니까 오히려 이런 분들한테는 더 많이 써야 될 텐데 이게 전 국민한테 지원금이 나오다 보니 그 구성면에 있어서 매우 아쉬운 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 김한규> 지난번에도 김 의원님이 동일하게 그때는 지역화폐에 대해서 부정적인 것을 얘기하셨는데 그런데 똑같이 한국은행이 지역화폐에 대해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 역외 소비율 하락 등 지역 내 소비 진작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수도권 의원님하고 또 지방 의원하고 또 생각하는 바가 다른 것 같아요. 승수 효과 기준으로만 보면 달리 보실 수도 있는데 지역 내 경기 활성화 측면으로 보면 지역화폐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다른 데서 못 쓰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 가지 예산 20조 중에서 6000억 정도가 지역화폐 됐는데 승수 효과만으로 볼 부분은 아니어서 그런 비판이 있는 걸 알면서도 저희는 그 정도 금액을 추가했다는 말씀드립니다.
[출처: 기획재정부] 연합뉴스◇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저도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따진다면 차등 지급이긴 하지만 다 준다는 건 그만큼 조금 떨어진다. 오히려 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 낫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효율성이 가장 좋냐, 그렇게는 말을 못 하겠어요. 그런데 사실은 선거 때부터도 계속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왔던 거고 또 큰 격차로 국민적 선택을 받은 거잖아요. 대표 공약이 지역화폐이기도 하고 민생 회복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거기에 응답하는 형태로 가는 거는 굳이 세세하게 따져서 할 건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일부만 뺀다고 했을 때 거기에 따른 또 몇 퍼센트에서 그걸 가지고 불필요한 국론 분열도 생길 수가 있고 그런 부분을 감안할 때는 크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영업 자체가 지금 많이 어려운 것도 반영이 됐다고 봅니다.
◆ 김재섭> 저도 말 하나만 보태면 이 논의를 길게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지역화폐가 지역에서 상권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사실은 정말 영세사업자 내지는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면에서는 지역화폐가 사실 굉장히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역화폐보다는 온누리 상품권을 통해서 정말로 우리가 지원해야 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지원하자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부분도 제가 조금 아쉽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경제통 이재영 위원님 평가해 주세요.
◆ 이재영> 저는 확장 재정을 해야 되는 거는 맞다고 봐요. 그거는 이미 벌써 했어야 되는 건데 아쉬운 거는 확장 재정이라는 그 테두리 안에 너무나도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얘기해 왔던 이 기본 소득에 관련된, 모든 게 기본 사회잖아요. 이 소비 쿠폰이 10조나 된다는 부분은 결국에는 이재명표 이재명식의 선거 승리 파티라고까지 하긴 그렇지만 선거 승리에 대한 하나의 효과가 아닌가 그런 걸 보여주기 위해서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확장 재정이라는 거는 거기에다 쓰는 건 아니거든요. 사실 여러 가지 인프라 투자 얘기도 있고 미분양된 아파트도 사들여야 되고 여러 가지 얘기는 나왔으나 거기는 이렇게 품목만 많고 오히려 들어간 숫자는 적고 가장 큰 티켓은 바로 이 소비 쿠폰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냥 아까 박 실장님이 얘기하셨듯이 그냥 선거 승리에 대한 거기에 대한 하나의 나타냄 정도로만 평가합니다.
◆ 김한규> 저희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시던 분인데 그렇다고 하면 이번에도 일률적으로 다 동일하게 지급할 수 있을 텐데 오히려 그런 보편적 지급보다는 소득 지원 측면에서 차등 지급을 주장하시는 국민들도 많아서 그런 고려를 오히려 반영해서 추가로 상위 10%, 일반 국민, 차상위, 기초수급자 이렇게 네 단계로 나눠서 전체적으로 15만원, 25만원, 40만원, 50만원을 지급하고 저희는 15만원은 기본적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추가 지급이라고 표현하는데 여하튼 소득을 고려해서 지급하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원래 생각했던 것들을 고집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도 봐주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일단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에 한 3주차가 된 것 같습니다. G7 정상회의도 참여했고 첫 외교 무대에서의 데뷔 무대, 더불어서 지난 약 3주차에 대한 평가랄까 김재섭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 김재섭> 아직까지는 평가하기가 그런데 좋은 시그널도 있고 나쁜 시그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그널은 오늘 코스피 3000 그거는 대한민국 개미 투자자들한테는 정말 빛 같은 수치였으니 물론 제 주식은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런 건 굉장히 좋게 보는데 가장 위험 신호로 느껴지는 건 결국 부동산이라고 봅니다. 제가 있는 도봉 노원 이쪽에서도 신고가 가까워지는 데가 지금 제법 많거든요.
◇ 박재홍>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최대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6월 셋째주 매매가격이 주간 기준으로는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내달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6월 셋째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둘째주(0.45% 상승)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 아파트. 2025.6.19 hwayoung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김재섭> 굉장히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노원 이런 데 신고가 찍은 데가 실제로 있고요. 그런데 이재명 정부 3주차에 벌써 노도강 신고가가 나왔다는 건 다시 한번 이 도봉에 사는 저 같은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 때 악몽이 막 스멀스멀 올라오는 거죠. 이거 큰일 났다, 이렇게 되는 거고 해서 부동산 문제는 굉장히 조심해서 접근하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왜냐하면 3주차에 뚜렷하게 나온 두 가지 데이터가 코스피랑 집값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 추경도 그렇지만 앞으로 돈이 더 확장되면 확장 재정이 돼서 돈이 많이 풀리면 서울에 있는 부동산값이 더 오를 수 있어서 이런 부분은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읽히긴 합니다.
◆ 김한규> 15만원씩 받아서 부동산 사기에는 적은 금액인 것 같고요.
◆ 김재섭> 아니, 돈이 풀리니까. 인플레가 일어나니까.
◆ 김한규> 그 이유가 저도 진단에는 동의하는 부분이 있어요. 부동산에 대한 저희도 상당히 걱정이 있고 오른 부분도 많고 맞고 다만 그게 6월 3일만이 아니라 올해부터 계속 오른 측면이 있거든요. 특히 강남 같은 경우는 더 많이 올랐고. 그게 7월부터 DSR 3단계 규제가 시작되니까 미리 투자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6월까지 부동산 투자를 해야 된다는 당겨진 수요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코스피 3000처럼 투자를 주식 시장으로 좀 돌려야죠. 부동산보다 주식이 오히려 수익성이 더 낫고 쉽게 환급이 된다는 인식을 해야 되는데 아직도 국민들이 부동산 불패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분이 많아서 이 부분은 이번 정부에서 되게 중요한 과제로 처음부터 긴장하고 관리해야 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 김재섭> 그런데 이번에 굉장히 냉정한 진단으로 스스로 하자면 이번 연도 초창기부터 부동산값이 들썩인 이유는 12월 3일에 계엄이 있었고 12월에 탄핵이 있었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다는 확신이 시장에서 너무 강했기 때문에 그 신호가 일찍 반영돼서 오르기 시작했고 이재명 정부가 시작되자마자 굉장히 많이 반등 폭이 컸기 때문에 저는 이것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아무튼 이 시장은 또 심리이기 때문에.
◆ 김재섭> 그럼요.
◇ 박재홍> 또 국제 무대에 데뷔한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에 대한 1박 4일 갔다 왔잖아요, G7. 참모진들이 코피 쏟았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 이재영> 준비 안 된 상태로 간 거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국제 무대에 등장 등판 그래서 인사 정도로 생각하는 면에서는 그닥 나쁘지 않았고 특히 이시바 총리하고의 만남은 거기서 나왔던 얘기 일본의 이시바 총리와의 만남에서 특히 일본과의 관계를 중요시 생각한다는 부분은 저희 진영에서도 보면 나쁘지 않은 메시지였다. 지켜줬으면 좋겠다. 트럼프하고 만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그거야 트럼프 대통령 본인 스스로가 조기 귀국을 했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얘기들이 아주 숙제가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어제오늘 미국 국방장관이었나요? 한국의 국방비를 GDP 5%까지 올려야 된다.
◇ 박재홍> 그러니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지요.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후 19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해 이틀간 9개국과 회담을 가졌다. 류영주 기자◆ 이재영> 전반적인 얘기긴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국방 분담 관련해서는 원체 오랫동안 미국과 특히 트럼프 1기부터 시작해서 협상에서 굉장히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큰 숙제로 남았고 게다가 지금 미국은 이란하고 이스라엘 간의 관계 속에서 굉장히 복잡하잖아요. 그 안에서 우리의 방법 우리의 길을 찾아나갈 수 있을까 매우 큰 숙제가 남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 곧 다가올 NATO 회의에 참석한다는 쪽으로 기우는 것 같긴 한데 꼭 참석하셨으면 좋겠고 거기에서도 다자 회견이긴 하지만 트럼프와의 만남을 통해서 뭔가 희망을 주는 그런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박성태> 일단 G7에서 보여준 건 일단 기저 효과가 제일 크죠. 이전 대통령이 너무 못했기 때문에 너무 뚜렷이 대비되고 있다.
◇ 박재홍> 갑자기 김재섭 의원.
◆ 김재섭> 현타가 와서.
◇ 박재홍> 박 실장님 계속해 주세요.
◆ 박성태> 그런데 그냥 기저 효과를 감안해도 이재명 대통령 개인을 그냥 별도로 그러니까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해도 잘했다. 실용적이고 행정가의 면모를 많이 보여준 것 같아요. 하루에 9명, 10명 만나서 연쇄 회담하려면 친구들 9명, 10명 따로 만나기도 힘들어요.
◇ 박재홍> 사실 그건 냉정하게 말하면 그러네요.
◆ 박성태> 약속을 하루에 10개 이상 잡는 게 사실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각국 정상을 만나서 아무래도 부담되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하면서 경기지사 또는 당대표 시절에도 사람 만나는 걸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상당히 필요한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했고 그것들이 계속 처리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있는 것. 그러니까 저희가 기자 시절에도 보면 그냥 잘 모를 때도 연락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런 것도 있습니다. 그런 게 궁금한 것도 있고 그런 라포 형성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어요. 그런 것들이 정상회담에서도 작용됐다고 봐요. 그리고 그전 대통령은 아무것도 준비를 안 하고 가서 그냥.
◇ 박재홍> 준비는 했겠죠.
◆ 박성태> 참모들이 준비했죠. 본인은 안 했겠죠. 그런데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도 본인이 다 했겠습니까? 참모들이 준비해서 현안이나 요약을 주면 그런 것도 충실히 잘하고 그래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예를 들어 브라질 국민들이 우리나라는 솔직히 얼마나 알겠습니까? 저 동쪽에 있는 이상한 나라에서 계엄을 했다네?
◆ 이재영> 왜 또 이상한 나라라고 그러세요. 대한민국 정부를.
◆ 박성태> 아니, 브라질 사람들이 그렇게 볼 수 있었던 거를 이번에.
◇ 박재홍> 끝까지 들어보세요.
◆ 김재섭> 저희는 동방예의지국입니다.
◆ 박성태> 그런데 사실 해외에서는 잘 몰라요. 제가 많은 나라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사실 한국 그렇게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 김재섭> 요새는 다 알아요.
◆ 박성태> 그런데 저분들이 K-pop도 잘 만들고 드라마도 잘 만드는데 계엄하는 나라네? 이런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에 룰라 대통령과의 만남 이런 걸로 해서.
◇ 박재홍> 어깨동무도 하고.
◆ 박성태> 그때 이상했던 특별한 상황이었구나. 이런 정도만 가져온 것도 큰 소득이라고 봐요.
◆ 이재영> 그런데.
◆ 박성태> 아니에요?
◆ 이재영> 아니, 그런데 말이 이렇게 나왔는데 저도 아까 이재명 대통령의 G7 참석에 대해서는 좋게 평가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국제기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일을 하면서 하루에 7, 8개, 9개, 15개 만나는 건 일도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많이 만났다고 해서 그거를 또 너무 높게 평가해 주면서 해줄 필요까지는 없다는 말씀 잠깐 남기겠습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맞아요. 총 10분을 만났어요. 9개 정상하고 UN사무총장까지 10번 양자 미팅을 했고 말씀하신 대로 거기에서는 거의 모든 참석자들하고 만나는 게 맞긴 한데 그런데 문제는 준비를 안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준비된 자료를 계속 읽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도 소화해야 되고 또 이재명 대통령 스타일이 되게 많이 물어봐요. 물어보고 대답 안 하면 혼내지는 않고 냉정한 눈빛으로 이렇게 바라보는 이런 스타일이시잖아요.
◆ 이재영> 그게 혼내는 거 아니에요?
◆ 김한규> 좀 다르지요.
◆ 이재영> 그게 더 혼내는 거 아니에요?
◆ 김한규> 윤석열 대통령은 욕을 했을 거고 제가 뻔히 짐작이 가는데 그런데 이번에 제가 대통령실에 물어보니까 정말 힘들긴 한 모양이더라고요. 위성락 안보실장 코피 쏟았다는 기사도 나왔고 1박 4일이라 높으신 분은 쉴 수도 있지만 실무진이나 기자분들은 그렇게 편하게 보낼 수가 없었던 것 같아서 기자분들도 다들 엄청 힘들어했다고 하고 실제로 외교부가 제대로 준비가 안 됐잖아요. 장관이 교체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실 안보실에서 대부분 다 준비해서 상당히 바빴고 그래도 야당에서 이해해 주시는 게 지금 무슨 양자 회담에서 성과가 확 나올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봤을 때 딱 아임 백 그냥 대한민국이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는 정도로 여야 모두 이 정도는 만족해야 되는 게 맞겠고 방위비는 참고로 국방비는 저희 정부 때 문재인 정부 때 한 3점대 후반까지 갔다가 윤석열 정부 때 3점대 초반으로 떨어져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거 참 재밌네요. 보수 정부 때 오히려 떨어지고 진보 정부 때.
◆ 이재영> GDP가 늘어난 효과들이기도 하지요.
◆ 김한규> 모수가 늘어나서.
◇ 박재홍> 모레 22일 주일에 여야 지도부와 대통령이 오찬 회동을 합니다. 사실은 이게 무슨 뉴스야 싶지만 지난 정부 때는 여야 지도부 만날까요, 안 만날까요. 이 아이템을 한 2주 한 기억이 나서 이게 참 뭐랄까 진짜 만난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 김재섭 의원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재섭> 참 이게 사실 칭찬할 내용이 아닌데.
◇ 박재홍> 칭찬할 내용이 아닌데 만나네요, 이게.
◆ 김재섭> 여야 지도부가 만나는 게 너무 당연한 일인데 윤석열 정부 때 이게 너무 안 이루어지다 보니까 박 실장님 말씀하신 대로 기저 효과가 있어서 굉장히 잘한 것처럼 보입니다. 당연히 계속 여야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니 영수 회담이든 여야 지도부든 뭐든지 간에 만나서 계속 얘기할 필요가 있는 것 같거든요. 그거 자체에 대해서는 당연히 잘했다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지만 만나는 것까진 좋은데 앞에서 이렇게 웃고 악수하고 우리 잘해 봅시다 해 놓고 뒤돌아서 법사위원장 다 가져가고 원하는 법안 다 밀어붙이고 예를 들면 앞으로 우리 총리 인사청문회도 있을 거고 각 국무위원들 청문회가 있을 텐데 거기에 대해서 그냥 막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든지 하면 사실 만나서 기분만 나쁘지 해결되는 건 없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계속 교착 상태에 빠졌던 여야의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박재홍> 어떤 이슈를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 같아요?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글쎄요. 일단 처음에 잘 만나고.
◇ 박재홍> 김민석 후보자?
◆ 이재영> 김민석 후보자 당연히 나오겠죠?
◇ 박재홍> 그러면 직접 야당에서는.
◆ 이재영> 야당에서는 그 얘기를 안 꺼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상황에서. 청문회 전에 그리고 지금 김민석 후보가 사실 해명한다고 했지만 해명한 게 하나도 없고 최소한 자료 제공을 요청했으나 자료 제공이 매우 부실하다는 거는 여러 언론에서 보셨을 테고. 야당 입장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김민석 후보 관련된 내용이 굉장히 지금 결집을 시키고 있는 부분인데 가장 중요한 이슈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차 마시고 시작은 좋겠으나 결국에는 그 내용으로 가장 각을 세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한규> 우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 자리에 가시는데 김재섭 비대위원장이 갔을 수도 있었던 자리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고 6월 30일 이후에 혹시 비대위원장 되시거나 그런 건 아니지요?
◇ 박재홍> 당대표에 나가실 예정입니다.
◆ 김한규> 그런가요?
◇ 박재홍> 당대표 생각 있으세요?
◆ 김재섭> 아니요. 도봉갑 당협위원장. 도봉갑 국회의원.
◇ 박재홍> 당협위원장이요?
◆ 김한규> 오늘 우연히 제가 홍준표 전 시장님하고 한동훈 대표하고 경선 때 토론하는 걸 봤는데 홍준표 시장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못한 게 한동훈 대표가 잘못한 게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그랬기 때문에 이 지경까지 된 거 아니냐고 해서 막 혼내시더라고요. 일방적으로 혼내고 한동훈 대표도 딴 얘기로 바로 넘어가시던데 저도 이번에 만나는 것 자체가 그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이 있을 때 여야 어떤 지도부 오찬을 만들려고 했는데 실패했어요. 그때도 관계가 정권 말에 안 좋았기 때문에 만나는 것 자체는 굉장히 의미가 있고 또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일을 야당이 아셨으면 좋겠는데 무조건 힘으로 눌러서 안 들어주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기억하시면 경기도지사 때 계곡 정비할 때 동네 상인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그래서 대화를 하자고 해서 결국은 이 사람들이 원하는 그대로는 아니었지만 그러면 뭘로 대안으로 제안하면 이거를 수용하겠냐 이런 식으로 해서 자리에서 상당히 대화를 하고 끝날 때는 악수하면서 헤어졌거든요. 그러니까 야당도 이번 기회에 대화할 때 어차피 공개되는 모두발언 같은 게 있을 테니까 얻으실 걸 충분히 요구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무조건 야당 요구라고 해서 안 들어주지 않을 거다. 다만 김민석 후보 철회는 불가능하다. 이거는.
◆ 이재영> 저는 지금 김민석 대안을 가지고 오라고 말씀하실 줄 알고.
◇ 박재홍> 혹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A4 용지를 갑자기 꺼내서 읽을 수도 있을까요? 이재명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 앞에서 딱 카메라 앞에서, 박 실장님?
◆ 박성태> 그러지는 않겠지요.
◇ 박재홍> 그러지는 않을까요?
◆ 박성태> 그런데 몇 가지 요구 사항이 있겠죠
◆ 김재섭> 약간 별로 계곡 정비 사례는 그렇게 좋은 사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그 당시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계곡 정비 대신에 다른 데로 가라 하면서 예를 든 게 커피 원가 120원이었기 때문에 사실 그 사례는 그렇게 막 썩 좋은 사례는 아닌 것 같고.
◆ 김한규> 그것도 할 말이 많은데 하여튼.
◆ 김재섭>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 말씀을 드리려고.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몇 가지 쟁점이 있잖아요. 가장 큰 현안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준에 대한, 사실은 양해 이런 걸 부탁하겠죠. 제발 동의 이건 아니지요. 사실은 국민의힘 지지 없어도 인준에 무리가 없잖아요. 그런데 당연히 대통령으로서 인준을 협조 부탁드린다, 이런 얘기가 있을 거고 야당에서는 당연히 반발이 있을 거고. 대신 분위기 보면 여당이나 대통령실은 인준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아요. 철회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대신 다른 것들에 대한 것들을 야당이 요구하고 그러면 그런 것들을 들어주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을까.
◇ 박재홍> 법사위원장?
◆ 박성태> 법사위원장도 요구.
◆ 김재섭> 그것 봐요. 맨날 아무것도 안 들어준다니까. 문제 제기를 아무리 해도.
◆ 김한규> 법사위원장을 왜 대통령이 고민해요? 그건 여야 간의 문제지 사실.
◆ 김재섭>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의 입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잖아요.
◆ 박성태> 일단 제일 쉬운 건 NATO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물어보면 야당에선 가라고 하겠지요. 그럼 안 가려고 했는데 가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모양은 좋을 것 같아요.
◆ 김한규> 원래 해외 순방 갔다 와서는 해외 순방 결과에 대해서 야당 대표한테도 설명하고 국회의장이라든지 경우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도 불러서 설명하는 게 관례입니다. 당연히 그게 주요한 과제가 될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NATO에 대한 얘기도 하고. 그런데 김민석 총리는 아직 인사청문회를 안 했잖아요. 24일, 25일 남아 있기 때문에 그때 여론을 보고 또 야당의 태도도 봐야지 하기도 전에 무슨 인준해 달라고 말하는 거는 너무 빠르지 않나 싶은데요.
◆ 박성태> 야당이 지명 철회를 요청하겠죠.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인사청문회 보고.
대구 방문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6.20 ps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김재섭> 이게 줄줄이 약간 고구마처럼 너무 많은 것들이 나오고 보니까 지금 나온 것 말고도 너무 많이 뭐가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정도로 사실 문제가 되면 보통 첫 제일 중요한 인사니까 본인이 스스로 사임을 한다든지 아니면 철회한다든지 뭐가 될 텐데 계속 강행한다는 게 글쎄요. 그러니까 보통 이 정도면 우리가 스모킹건이라고 부르는 내용들인데 그런 것들이 여러 개 나와도 그냥 이렇게 어영부영 넘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 김한규> 그렇지 않은 것 같고 짧게 말씀드리면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한번 봐야 될 것 같아요. 저희도 그거를 유심히 보고 있는데 만약에 국민들께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서 문제가 크다고 하면 분명히 국정 지지도에 반영이 될 거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일주일도 그 국정 지지도를 보시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는지를 판단할 수 있을 텐데 저희가 현재까지 보기에는 국민들이 김민석 후보 철회에 대해서 동의하시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지금까지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