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현정> 이재명 정부 1호 법안인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법이 시행되면서 3개의 특별검사팀이 동시에 닻을 올렸습니다. 내란 특검은 파견되는 검사만 60명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 특검이죠. 김건희 특검에는 40명, 채상병 특검에는 20명의 검사가 파견되니까 총 120명 거기에 특별수사관 또 파견 공무원들까지 더하면 총 500여 명이 대대적인 수사를 하게 됩니다. 이 3개 특검팀의 과제를 짚어보고요. 또 하나 주말 사이에 논란이 커지고 있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의혹에 대한 부분도 짚어봐야겠습니다. 법사위원이면서 동시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이기도 하십니다. 민주당 박균택 의원 만나보죠. 박 의원님 어서십시오.
 
◆ 박균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특검 얘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특검 준비 기간이 20일 정도로 알고 있는데 지금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요?
 
◆ 박균택> 지금 조은석 내란 특검 활동 상황이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는데 현재 지금 어떤 공공기관, 검찰, 경찰 또는 과천청사 여기를 사무실로 이용하기 위해서 지금 상황을 좀 알아보고 있는 상황..
 
◇ 김현정> 사무실 구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 박균택> 사무실 구하기가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아마 특히 이 부분은 군사 기밀 같은 것들이 다뤄질 수가 있기 때문에 보안 문제까지 좀 생각해서 나름대로 고민을 해서 아마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 같고 또 그리고 대한변협에 특검보 추천 의뢰까지 한 상태라고 하는데 상당히 좀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대통령의 특검 임명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준비 기간이 20일이긴 하지만 출범일이 좀 앞당겨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균택> 맞습니다. 저는 오늘쯤 임명될 걸로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진행되는 걸 보면서 어쨌든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린 것 아닌가 증거 인멸도 막고 또 국민들의 답답증을 좀 풀어주려는 의지가 잘 반영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특검 입장에서 생각할 때는 마음의 준비도 할 시간이 없이 20일이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또 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공식 출범일이 당겨지거나 그럴 가능성은 좀 적어 보이네요, 지금 사무실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그래서 준비 기간은 그대로 다 쓰지 않을까 이렇게 일단 보여요.
 
◆ 박균택> 그렇습니다. 20일 동안 사무실 구하고 특검보 임명을 하고 파견 검사, 직원들 채용하고 이 구성을 마치는 데도 20일이 빠듯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3명의 특별검사들 조은석, 이명현, 민중기 이분들의 면면도 궁금한데 특히 민주당이 추천한 특검이 2명이에요. 민중기 특검, 조은석 특검. 조은석 특검 같은 경우에는 별명이 독사라면서요. 한 번 물면 놓지 않는다. 맞습니까?
 
◆ 박균택> 제가 봐도 독사가 맞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렇게 독하세요?
 
◆ 박균택> 예, 그러니까 군 법무관 근무할 때 그러니까 검찰에 있을 때도 소신이 강했고 감사위원을 하면서도 최재해 감사원장하고 늘 대립이 있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랬죠.
 
◆ 박균택> 그만큼 본인의 소신이 강한 스타일인데 군 법무관 근무할 때도 제가 듣기는 내부 문제를 하도 지적을 했더니 출근 안 해도 된다고 해서 군대에서 잠시 출근을 못 한 적도 있었다고 얘기를 들었을 정도입니다.
 
◇ 김현정> 하도 군 내부 문제 지적을 하니까 출근하지 말라고?
 
◆ 박균택> 아마 지휘관의 비리 문제를 지적을 했더니 차라리 안 나오는 게 낫겠다고 해서 아마 못 나간 적도 잠시 있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근데 이제 그 독사라는 것이 악하고 강한 사람을 상대로 독사였지 약한 사람, 죄 없는 사람을 상대로 무리한 수사를 해본 적은 없는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그분을 추천하신 거고 또 한 분 민주당이 추천한 인물이 민중기 특검. 이분은 어떤 특징이 있어서 추천하셨을까요?
 
◆ 박균택> 그분은 법원 내에서 좀 개혁적 입장을 취했던 분인데 그래도 판사 출신이기 때문에 그 어떤 수사 경험이나 능력이 출중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 출신을 포기하고 법원장 출신을 선택한 데에는 뭔가 공정성에 대한 이런 의심을 좀 거두고자 일부러 그렇게 했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한다면 민중기 특검 입장에서는 본인이 좀 부족한 수사 경험이나 이런 부분을 좀 보충하기 위해서 검사 출신 특검보를 채용하는 데 조금 더 힘쓰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되는 거군요. 김건희 특검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 내란 특검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 채상병 특검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 이렇게 3명이 포진돼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그래서 이번 특검이 기존 검찰이나 공수처가 못 밝혔던 어떤 부분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내용에 관한 부분인데요. 먼저 내란 특검, 수사 대상으로 11개의 이슈가 올라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보세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
 
◆ 박균택>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금까지 수사가 진행이 안 됐던 부분이 외환입니다. 그러니까 내란의 요건을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북한을 자극했다는 그 어떤 의혹이 일고 있지 않습니까? 일부러 무인기를 보낸다든가 아파치 헬기를 휴전선 부근에서 띄운다든가 또 노상원 수첩에 보면 북의 남침을 대남 공격을 유도하는 내용들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과거에 그 총풍 사건처럼 일부러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고 했던 이 부분을 밝히는 것이 아주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은 검찰 수사에서는 전혀 안 다뤄졌던 부분이에요?
 
◆ 박균택> 지금까지는 아예 다룰 생각을 안 했었습니다.
 
◇ 김현정> 아주 새롭게 들어가는 부분은 거기가 될 거라는 말씀,
 
◆ 박균택> 그렇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다뤘던 주제 중에 경찰이 수사를 해왔던 것 중에 조금 더 이제 펼쳐져야 할 부분이 우리 한덕수 총리, 계엄 포고령 작성하는 데 거기에 대해서 같이 동조했다는 의혹이 새로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원들을 국회가 아닌 당사로 빼돌렸던 이 상황 이게 과연 어떤 내란 계엄 해제를 방해하기 위한 의도였던 것이냐. 이런 것들도 좀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한덕수 전 총리, 추경호 전 원내대표 관련한 부분들이 추가될 것이다.
 
◆ 박균택> 예.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수사 대상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16개인가요? 16개의 이슈가 수사 대상, 특검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점은 어딘가요?
 
◆ 박균택> 이제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온 국민이 다 알 정도로, 왜 유죄인지 알 정도로 너무 명백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기소만 해도 될 정도로 증거가 명백하다고들 많이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건진법사, 명태균 게이트 관련된 부분은 검찰과 또 남부지검에서 특별히 다 수사를 해 왔고 또 이미 소환장을 띄우거나 또 건진법사에 대해서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던 걸 보면 수사는 다 마쳐져 있는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중기 특검의 판사 출신의 눈으로 법리상, 증거상 부족함이 없는지 한번 점검을 해보고 보완하는 수사 정도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명태균, 도이치모터스,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 같은 거는 이미 검찰에서 수사가 된 내용을 특검이 판사 출신이니까 보면서 이제 검토하는 것이 될 거고 양평 고속도로 같은 거 이런 것들?
 
◆ 박균택> 그 부분이 이제 수사가 거의 진행된 바가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좀 정성스러운 수사가 좀 필요할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능한 수사 검사를 잘 파견을 받아서 파헤치면 될 텐데 과거 야당 대표를 2년 반 동안 수사했던 그 정성, 한 10분의 1만 들여도 진상이 잘 드러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기대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근데 이제 사상 초유의 3대 특검 동시 진행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 추천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배제되면서 정치적 편향성이 우려되고 게다가 지금 특검 법안에 인지 수사가 가능하도록 돼 있어서 결국 광란의 정치 보복으로 야당을 궤멸시키려 할 것이다. 이런 우려들 어떻게 보세요?
 
◆ 박균택> 만약에 이재명 정부가 정치 보복을 하려고 했었으면 독립적인 특검에게 맡기지 않습니다. 본인이 믿는 사람을 중앙지검장에 앉히고 또 국가수사본부장의 이재명 정부가 개인적으로 신뢰할 만한 사람들을 앉혀서 보복 수사를 하면 될 겁니다.
 
◇ 김현정> 오히려 그 편이 더 빠르다?
 
◆ 박균택> 그렇죠. 이재명 검사, 이재명 경찰. 이재명 정부의 인사를 통해서 수사를 해도 되는데 이것을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출범을 시키고 그 사건을 신속하게 떠넘긴 거 아닙니까?
 
◇ 김현정> 특검으로.
 
◆ 박균택> 특검이 알아서 해달라는 것이죠. 이것은 정치 보복의 의사가 없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 정부는 민생 문제, 외교, 안보 문제 어떤 그 본업에만 충실하겠다는 것을 드러냈기 때문에 이것을 정치 보복이라고 하면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검사, 이재명 정부의 경찰이 수사하기를 원하는 것이냐. 그 지적은 논리적으로 맞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정치 보복의 포기다.
 
◇ 김현정> 정치 보복을 포기한 거다? 특검에게 맡긴 것이?
 
◆ 박균택>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특검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처벌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처벌하는 일이 생기거나 하면 그때 특검을 상대로 항의할 일이지 이재명 정부에게 뭐라고 비판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일단 지켜보라는 말씀으로 들리네요, 야당에게. 박균택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새 정부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텐데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위의 청문위원을 맡으신 거죠?
 
◆ 박균택> 그렇습니다.
 
◇ 김현정> 청문위원, 야당 인사가 몇 명 임명된 거예요? 청문위원으로 한 6명 임명되셨나요?
 
◆ 박균택> 예, 6명.
 
◇ 김현정> 아, 여당이.
 
◆ 박균택> 예, 6명으로 기억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 여당이죠.
 
◆ 박균택>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직 헷갈려요. 여당 인사가 한 6명 됐고 야당 인사가 한 5명?
 
◆ 박균택> 지금 5명으로 제가 기억을 합니다.
 
◇ 김현정> 여당 7명이라고 그러네요. 여당 7명, 국힘이 5명, 혁신당이 1명 이렇게. 불법 정치자금 의혹, 아빠 찬스 의혹 이런 것들이 불거졌습니다. 먼저 불법 정치자금 의혹의 경우 앞서 기자가 브리핑을 해줬습니다만 김민석 후보자가 2018년에 1억 4,000만 원을 같은 날 11명에게서 빌렸는데 갚지 않고 있다가 지난 6월 12일에 상환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주장에 따르면 돈을 빌려준 11명 가운데 1명은 과거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강 씨고 다른 1명은 강 씨의 회사 동료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 혹시 전부 강 씨 돈인데 11명으로 쪼개서 차용증 써준 거 아니냐. 그러니까 오래 갚지 않은 것도 문제고 또 그 빌려준 사람들 면면도 좀 수상하다.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균택> 일단 그 본인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각종 의혹에 대해서 지금 입장을 공개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걸 좀 지켜보고서 그 해명에 의하더라도 뭔가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으면 그때 문제 삼는 것이 옳지 않을까 그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만약에 어떤 개인적인 채무 부분에 대해서 차용증을 써주고 빌린 부분 이게 문제라고 비판을 하는 것도 저는 개인적인 어떤 추정으로 조금 과도한 비판을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러냐면 그게 부정한 돈이고 또 숨겨야 할 내용이면 차용증 작성 안 하고 그냥 개인적으로 빌려 쓰면 그만인 것이지.
 
◇ 김현정> 몰래 받았지 않겠느냐?
 
◆ 박균택> 예, 차용증까지 쓴 걸 가지고서 숨기려고 차용증을 작성했다. 이것은 앞뒤가 좀 안 맞는 부분이죠. 감추기 위해서 드러냈다는 얘기인데 논리적으로 별로 타당한 지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문회를 앞두고 갚은 것인지 아니면은 원래 갚을 계획이었는지 그 의도까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 이걸 해소하려고 뭐 채무를 갚았다. 이걸 그렇게 빌린 것이 정당하다고 한다면 갚는 걸 가지고서 또 시기를 가지고서 비판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정말 불법적으로 받으려면 몰래 받았지 차용증까지 썼겠느냐 그러셨는데 그걸 또 한편으로 돌아보면 혹시라도 이렇게 들킬 경우에 대비해서, 의혹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서 써놓은 건 아니냐. 또 이렇게 주장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박균택> 그게 만약에 그 문제가 드러나려면은 부정한 돈을 줬어야 하고 그 부정한 돈을 줬다고 누군가가 폭로를 했었을 때 이게 문제가 될 거 아닙니까? 그러면 차용증을 작성하든 작성하지 않든 그 상대방의 어떤 제보나 문제 제기로 어떤 문제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것은 상황이 여러모로 봐도 맞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과거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사람에게 또 돈을 빌린 게 되다 보니까 아마 그래서 지금 이렇게 야당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굳이 왜 그때 금품 제공자에게 또 돈을 빌렸느냐.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박균택> 그 기부라는 것과 또 차용이라는 것은 같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볼 때에도 어쨌든 그 기부가 부적절했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또 정식으로 차용하는 것까지 또 문제 삼을 필요가 있는 것일까 그 생각은 드는데 어쨌든 그 부분을 한번 본인의 해명을 구체적으로 듣고 나중에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김현정> 아직 민주당 쪽에서는 직접적으로 당사자 해명을 듣거나 그러신 거는 없는 상태.
 
◆ 박균택> 예, 본인의 입장을 저희들이 차차 들을 예정입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 나온 것만으로는 이게 사퇴나 혹은 낙마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보시고요?
 
◆ 박균택> 예,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아빠 찬스 의혹인데 국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일 때 소속 동아리에서 만든 법안이 김민석 의원 공동 발의로 해서 실제 국회에 발의가 됐다는 거고 또 하나는 아들이 코넬대 입학 후에 비영리 단체를 하나 설립했는데 국회에서 김민석 의원실과 공동 세미나를 열고 축사도 김 의원이 직접 했다. 이건 공적 신분을 사적으로 이용한 아빠 찬스 아니냐 이런 비판인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박균택> 부모가 자식 일을 도와주는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겠죠. 이것을 아빠 찬스라고 비난하려면 그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서 부당한 이익을 얻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부당한 피해자가 생겨날 때 우리가 비판하는 것 아닙니까? 예를 들어 부모가 부자여서 어떤 좋은 학원에 보냈다. 이게 아빠 찬스는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아버지의 힘을 이용해서 입시에서 뭔가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문제가 될 일이지만 좋은 학원을 보내고 좋은 공부 여건을 부자인 부모가 제공했을 때 우리가 입시 비리로 이어지지 않는 한 이것을 아빠 찬스라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처럼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봉사활동하는 것 또는 뭔가 좋은 법안을 발의하는 것 이 과정에서 도움을 줬다는 것이 남에게 입시에서 손해로 이어지거나 이런 것이 있지 않는 한 이것을 아빠 찬스라고 비난할 일은 아니지 않는가. 부모로서의 자식에게 줄 수 있는 또 정당한 도움일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도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이것 역시 낙마나 사퇴의 사유가 아니라고 보시는 거고요?
 
◆ 박균택>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 동아리에서 만든 법안이 실제 발의됐는데 김민석 의원이 공동 발의한 건 사실이지만 그걸 가지고 입시 원서에 쓰지 않았다고 지금 얘기하고 있거든요?
 
◆ 박균택> 예.
 
◇ 김현정>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면 문제될 게 없지 않느냐?
 
◆ 박균택> 맞습니다. 저도 예를 들어 제 자식이 좋은 법안을 가져오면 발의를 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고 또 봉사활동 같은 것들을 한다고 한다면 당연히 저도 축사를 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것을 남에게 피해를 주는 데 활용을 하거나 부당하게 뭘 이용하지 않는 한 그걸 가지고서 심하게 비판을 하거나 국무총리를 할 자격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다만 이제 국민들 시선에서는 그게 불법은 아니지만 또 누구한테 피해를 준 건 아니지만 일반의 보통의 고등학생이 보통의 대학생이 정말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는가. 동아리에서 만든 게 실제 발의가 되고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뭔가를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런 기회가 있겠어? 이거는 그래서 찬스 아니야? 이런 시각인 것 같습니다.
 
◆ 박균택> 물론 그 어떤 인지상정으로 가능한 의미의 찬스인 것은 맞겠죠.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는 아빠 찬스가 아니라는 것은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부당한 피해를 주는 피해자가 없는 이런 사례를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는 문제될 건 없다. 이런 판단을 지금 인사청문위에서 하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이슈 한번 짚어볼게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 8개월 유죄가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최근 SNS에다가 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특별 사면 서명 운동 링크를 올리면서 조국, 송영길, 이화영 등 정치 보복으로 없는 죄를 뒤집어쓰거나 탈탈 털려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먼저 헤아려야 한다. 그러니까 특별 사면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좀 공식적으로 요구를 한 느낌입니다. 이건 어떻게 읽으셨어요?
 
◆ 박균택>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국민적인 공감을 얻어가면서 또 합리성을 한번 따져가면서 판단을 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송영길 대표, 조국 대표에 대해서 한 말에 대해서는 제가 굳이 평가하고 싶지는 않고 이화영 그 어떤 전 부지사 본인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아마 관심이 있어서 그런 글을 올렸을 텐데 이화영 부지사는 제가 보기에는 두 가지 혐의가 있습니다. 대북 송금 사건, 대북 송금에 관여했느냐. 두 번째는 쌍방울이라는 회사로부터 왜 그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았느냐, 이 문제가 있는데 대북 송금 사건은 저는 조작됐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북한에 돈을 보낸 적도, 일부는 보낸 적이 있을 것 같은데 일부는 보내지도 않은 것을 도박 자금으로 해외에서 사용한 것을 대북 송금 사건으로 다 둔갑을 시키고 그다음에 그 배경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관여한 걸로 저는 사건을 조작했다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 김현정> 대법원 판결이 났는데요, 유죄로. 그럼에도?
 
◆ 박균택>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 당사자들의 진술 있지 않습니까? 김성태 진술이라든가 안부수 씨 진술 이런 것들을 토대로 유죄가 나왔는데 아마 시간이 좀 지나고 나면 아마 저는 여기에 대해서 새로운 진상조사가 정부 차원에서는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데 당사자들 사이에 뭔가 어떤 좀 내분이라든가 그 선언을 통해서 진상을 밝혀줄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 김현정> 그럼 특별 사면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화영 지사 억울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박균택>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억울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한번 따져볼 기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는 거고 또 하나 다만 본인이 경제적 이익을 받았다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새로운 판단이 조작인지 새로운 뭔가가 있을 것인지 그건 새로 한번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래서 특별 사면은.
 
◆ 박균택> 분리를 해야 하는 것이겠죠.
 
◇ 김현정> 특별 사면은 그래서?
 
◆ 박균택> 그것은 신중하게 한번 따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현안들 두루 살펴봤습니다. 박 의원님 고맙습니다.
 
◆ 박균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