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15일 첫 번째 입법 과제로 상법 개정안을 꼽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상법은 코스피 5천으로 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법안으로만 처리되는 게 아니라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회의, 을지로위원회 등을 활성화해서 민생 현안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당정대 협의회 개최를 정례회하겠다며 "조기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기에 내각을 안정화할 수 있게끔 해주십사 야당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원 내대표는 국민의힘에서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데 대해 "법사위 상임위 운영규칙상 2년마다 교체한다는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법사위원장이 여당에 있다고 해서 (야당과) 소통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소통은 신뢰와 대화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지 법사위가 어디 있느냐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문진석(재선·운영수석), 허영(재선·정책수석), 박상혁(재선·소통수석) 의원을 임명했다. 대체로 당내에서 비교적 온건파로 꼽히는 인사들이다.
비서실장 이기헌(초선), 지원실장에 윤종군(초선) 의원도 각각 지명했다. 소통수석과 지원실장은 신설됐다.
원내대변인은 김현정·문금주·백승아(이상 초선) 의원, 원내부대표는 김기표·김남근·김문수·김영환·김준혁·권향엽·문대림·박용갑·박홍배·오세희·이건태·이성윤·이훈기·전진숙·조인철·채현일 의원으로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