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이라크 원정…찜통 더위 넘어 11회 연속 월드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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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걸음을 이어간다. 월드컵까지는 딱 한 걸음만 남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이라크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어 10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8차전까지 무패를 기록 중이다. 4승4무 승점 16점 B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요르단(승점 13점), 3위는 이라크(승점 12점)다.

이라크와 원정 9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홍명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들을 믿고,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해줬고, 이라크전도 잘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꼭 좋은 승점을 따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홍명보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변수는 이라크의 찜통 더위다. 낮 최고 기온은 45도, 경기가 열리는 오후 9시15분(현지시간) 기온도 35도에 육박한다. 홍명보호도 이라크 입성 후 경기 시간에 맞춰 훈련을 했다.

한국 축구의 이라크 원정은 1990년 2월 바그다드 친선경기가 마지막이다. 당연히 선수들은 이라크 원정 경험이 없다. 스태프들 역시 마찬가지다. 홍명보 감독이 35년 전 이라크 원정을 경험했고, 김동진 코치가 20세 이하(U-20) 대표팀 시절이었던 2000년 이라크에서 경기한 것이 전부다.

무엇보다 이라크가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된 탓에 응원단도 없다. 이라크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펼쳐야 한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이라크전은 월드컵 진출의 중요한 경기이기에 선수들도 준비를 잘했다"면서 "원정에서 이라크라는 좋은 팀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준비를 잘했다. 그런 점을 경기장에서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와 상대 전적은 10승12무2패다. 2010년 이후로는 6경기 4승2무, 최근 3연승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3차 예선 홈 경기에서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의 연속 골로 3-1로 이겼다.

한편 홍명보호는 현지시간으로 5일 이라크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라크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한 다양한 공격 패턴 훈련, 세트피스 훈련 등을 실시했다. 26명 완전체로 이라크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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