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에)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는 정치권 풍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새빨간 거짓"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한 후보에게 '왜 나왔냐'고 묻자, 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가라고 해서 나갑니다'라고 답했다는 게 소문 내용이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대변인은 "그런 소문에 깜짝 놀라서 우선 김종인 박사께 전화를 했더니 '무슨 소리야? 난 그런 통화도 한 적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몰라서 한 후보에게 확인했더니 '무슨 얘기야?'라며 '절대 사실이 아니며 (김 전 위원장과) 그런 통화 한 적도 없다'고 말하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한 후보는 지난 6일 오후 김 전 비대위원장과 만난 바 있다.

CBS 유튜브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이 대변인이 또 이날 예정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 한 후보의 만찬 회동에 대해 "단일화에 대해 두 분이 갖고 있는 의견을 말하지 않겠느냐. 아무래도 룰(규칙)도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간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김 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직후부터 공식·비공식 라인들이 다양한 채널로 의견들을 나누고 있지만 진전은 별로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가 직접 한 후보에게 만남을 제안했다면서 "늦게나마 뵐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진전이고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후보 등록이 11일이고 후보 등록을 하자마자 그 다음 날 플래카드도 걸려야 되고 후보 등록을 할 때에는 홍보물도 제출해야 된다"며 "사실상 시간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후보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김 후보가 본선 후보로 확정된 뒤 신중론으로 돌아선 것에 대해선"솔직히 말해서 전혀 예상 못했다"며 "국민과 당원 앞에 공개적으로 수차례 했던 약속이기 때문에 그건(단일화) 바로 즉각 후보가 된 뒤로부터 진행이 됐었어야 되는데 지금 많이 늦춰지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