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 제공경남 진주시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관내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출지원사업을 확대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진주시는 수출기업을 위해 '신용보증 수수료 지원 사업'에 1억 원을 긴급 편성해 제1회 추경에 반영한다. 이 사업은 신용보증기관에 납부한 보증료의 50% 중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진주시, 경남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제공하는 각종 자금을 활용하는 기업들에게 신용보증 수수료를 지원해 자금 활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 지원 한도도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대미 수출기업에 대한 물류비 지원 확대로 미국 바이어와의 수출품에 대한 가격 협상 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출보험료 지원 사업'도 조기에 추진된다. 고환율 등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던 수출보험료 지원사업 지원 시기를 단체보험의 경우 하반기 연 1회 모집에서 상반기로 당겨 연 2회 모집한다. 무역 거래 중 발생하는 위험으로부터 수출기업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진주지역 수출기업들이 대외적 불확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진주시는 '원스톱 관세대응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시 기업성장지원단과 경남FTA지역상담실 관세사를 적극 활용해 급변하는 관세 정책에 대한 동향을 전달하는 한편 관세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에 상담을 지원한다.
2024년 진주시 대미 수출액은 약 2.6억 달러(한화 약 3700억 원)로, 전체 수출액 7.7억 달러(약 1조 1천억 원) 중 33.6%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은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이다. 올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진주시 수출기업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업 지원책이 필요한 가운데 진주시는 올해 3월부터 100여 개 기업 대상으로 대미 수출 관련 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진주상공회의소와 진주시수출기업협의회와의 간담회를 추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도 우리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격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지원책을 발 빠르게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