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북 제공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출간된 이재명 전 대표의 신간이 서점가를 강타하며 1위에 올랐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판결문과 사회 다큐 인물의 삶을 다룬 에세이도 잇따라 순위권에 들며 독자의 관심이 정국 흐름과 맞물린 모습이다.
18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4월 2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1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신간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차지했다. 지난 15일 정식 출간된 이 책은 대선 출마 선언과 동시에 서점가의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정상을 찍었다.
이 책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시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까지 숨가빴던 과정을 회고하며 이재명 후보의 정치 철학과 삶을 담아냈다. 구매층은 여성 독자가 59.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4.8%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50대 여성과 40대 남성 순이었다.
정치 이슈와 관련된 다른 도서들도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담은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은 법률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종합 3위에 오르며 이례적인 인기를 끌었다.
더휴먼·피플파워 제공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어린 시절 후원을 받았던 김장하 선생의 삶을 조명한 에세이 '줬으면 그만이지'가 8위로 역주행 진입했다. 최근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로도 재조명된 김장하 선생의 삶에 대한 관심이 서점가에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김영하의 에세이 '단 한 번의 삶'은 전주 1위에서 이번 주 2위로 내려왔고, 양귀자의 '모순',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국문학 작품들도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 교보문고 4월 2주차 베스트셀러 순위(4월 9일~15일 판매 기준) |
1. 결국 국민이 합니다(이재명/오마이북) 2. 단 한 번의 삶(김영하/복복서가) 3.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헌법재판소/더휴먼) 4. 모순(양귀자/쓰다) 5. 듀얼 브레인(이선 몰릭/상상스퀘어) 6.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7.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백온유/문학동네) 8. 줬으면 그만이지(김주완/피플파워) 9.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10. 초역 부처의 말(코이케 류노스케/포레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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