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편집 당한 전한길[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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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통편집 당한 전한길
한국이 녹아내린다
8백만원을 멍청하게 쓰는 법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카메오로 출연했지만, 촬영분이 통편집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전 씨가 '폭싹 속았수다'에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결국 편집돼 본 방송에는 나오지 못했다는 글이 공유됐는데요.
 
전 씨는 지난 2023년 자신의 한국사 카페에 쓴 글에서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 출연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합니다.
 
전 씨는 드라마 4막에서 극 중 여주인공 양금명이 창업한 인터넷 강의업체 에버스터디의 강사로 등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드라마가 공개됐지만 전씨가 아닌 다른 배우가 이 역을 맡았는데요. 이 때문에 전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정치색을 드러내자, 부담감을 느낀 제작진이 그의 분량을 전부 편집한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습니다.
 
제작진측은 "전 씨가 특별출연한 건 맞지만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색 논란 때문에 통편집된 건 아니라는 겁니다.

전씨의 정치적 행보가 있기 전에 이미 촬영분은 편집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여주인공역을 맡은 아이유가 지난해말 윤석열 탄핵촉구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빵과 음료 등을 선결제했다는 이유로 일부 극우성향의 단체들로부터 '좌이유'라고 불리는 등 논란이 일었는데요. 제작진이 전한길씨를 지운 건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유튜브 'kurzgesagt' 캡처유튜브 'kurzgesagt' 캡처
[기자]2300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는 독일의 유명 과학 유튜브 채널이 한국의 출산율 저하의 심각성을 다룬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조회수가 2백만회를 넘어서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쿠르츠게작트가 '한국은 끝났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쿠르츠게작트는 독일어로 '간단히 말해서'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영상은 "한국은 수십 년 동안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출산율 위기를 겪고 있다"며 불닭볶음면도, 오징어게임도, K팝도 사라질 거라는 경고로 시작합니다.
 
영상은 "2060년이 되면 한국의 인구는 30% 감소할 것이며, 단 35년 만에 1600만 명의 한국인이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65세 이상이 될 것이며, 25세 이하의 인구는 10명 중 1명도 되지 않을 것이다"며 "한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60년이 되어 15세 이상 모든 한국인이 노동 시장에 참여한다고 가정해도, 근로자 한 명이 은퇴자 한 명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한국의 GDP가 2040년대에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며 거리에는 점차 어린이를 찾아볼 수가 없게 되며, 도시는 버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그 원인으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 52시간 근무, 과도한 교육비 부담과 전통적인 성 역할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의 상황이 암울하지만 출산율을 회복할 기회는 있다고도 했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친 급격한 변화가 필요하며, 사람들이 다시 아이를 낳고 싶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근 한국의 인구 소멸을 경고하는 발언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3세대가 지나면 우리나라의 인구 규모가 현재의 3~4%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할 일이 태산인데,어수선한 시국이 하루 빨리 안정화되어야겠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X 캡처X 캡처
[기자]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커피전문점에서 쓰는 일회용 종이컵 모양의 가방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이 가방의 가격이 무려 800만원이라고 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최근 '9AM 커피컵 클러치백'이란 이름의 가방을 출시했는데요, 이 가방은 발렌시아가가 '초현실적' 디자인 핸드백 시리즈 중 하나로 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840만원, 영국에서 820만원에 이 가방이 판매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판매가가 870만원으로 책정됐다고 합니다.
 
한 매체는 이 가방을 두고 "단 한 모금도 마실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한 잔"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녀가 이 컵, 아니 가방을 든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가방에 대한 평가는 썩 좋지 않습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가방이지만 이걸 들고 다니는 건 어리석어 보인다", "공원에 실수로 두고 가면 바로 버려질 듯", "6천달러를 가장 멍청하게 쓰는 법"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발렌시아가는 지난 2022년 쓰레기봉투 모양의 가방을 공개했고, 감자칩 봉지 모양의 지갑 등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았는데요.
 
지난해 3월에는 다이소에서 3천원이면 살 수 있는 투명 테이프 모양의 팔찌를 460만원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파는 사람이 있으니 사는 사람도 있을텐데요, 커피 등을 담으면 샐 수 있다는 경고문구가 필요한 가방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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