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출입문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는 모습. 박종민 기자[기자]첫 번째 소식은 '법정에서 재생된 계엄날 경찰의 민낯'입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공판에서 검찰이 계엄 선포 후 박창균 전 영등포서 형사과장과 이현일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계장이 대화하는 통화 녹음 파일을 재생했는데요.
이 녹음 파일은 당시 비상계엄 당일의 상황이 얼마나 무도했는지 다시 확인시켜줬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당시 통화에서 이 전 계장은 박 전 과장에게 "지금 방첩사에서 국회 체포조 보낼 거야. 현장에서 방첩사 2개 팀이 오는데 인솔하고 같이 움직여야 할 형사 5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경찰 티 나지 않게 사복 입어. 형사 조끼 입지 말고"라며 일종의 위장도 지시했는데요.
박 전 과장이 "뭘 체포하는 거냐"고 묻자, 이 전 계장은 "국회 가면 누구 체포하겠냐"며 "넌 또 왜 이런 때 영등포에 있니? 빨리 명단 줘"라고 대답했습니다.
방첩사의 국회의원 체포를 다시금 확인시켜준 대목이자, 경찰이 이를 알고도 국회에 투입할 경찰 명단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박 전 과장은 증인신문에서 '누구를 체포한다고 생각했느냐'는 검사 질문에 "계엄이 발동된 상황에서 집단 폭동, 이런 거를 대비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앞으로 계엄상황에 대한 증거들이 더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지난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를 하기 위한 이용자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류영주 기자[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다음 소식은 '유심 교체 주의사항'입니다.
SK텔레콤이 어제부터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유심을 교체한 후 '교통카드 잔액이 0원으로 뜬다', '연락처가 사라졌다' 등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유심 교체 후 교통카드 잔액이 '0원'으로 뜨는 것은 유심 특성 때문인데요.
티머니 등 선불형 교통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유심에 정보를 저장하고 결제를 진행하는데, 유심을 교체하면 이 정보가 사라지므로 잔액이 0원으로 뜨는겁니다.
이를 막으려면 이용하는 교통카드 앱에서 잔액 환불을 먼저 신청하셔야 하고요.
유심칩을 교체한 후 다시 충전해야 합니다.
티머니의 경우 모바일 티머니 앱 홈 화면에서 환불이 가능하고, 일부 편의점과 티머니 고객센터 등에서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후불형 교통카드는 환불할 금액 자체가 없으므로, 유심 교체 전 카드 정보를 삭제한 다음 교체 후 재발급하면 됩니다.
또 연락처의 경우도 기기 자체에 저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심칩에 저장되기도 하거든요.
혹시 걱정되신다면, 단말기에 연락처 복사를 완료한 후 유심을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톡 대화는 유심 교체로 데이터가 날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려가 된다면 카카오톡 백업 기능을 활용해 백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영그룹 제공[앵커]마지막 소식은요?
[기자]마지막 소식은 '출산장려금 줬더니' 입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는 등 파격 출산지원책을 내놓은 부영그룹이 화제가 됐는데요.
부영그룹의 공개채용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영그룹은 2025년도 신입 및 경력 직원 공개채용 원서를 접수한 결과 18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부영그룹은 지난 15~25일 건설, 빌딩 영업, 주택관리, 레저사업, 법률지원 등 관리 부분에 대한 채용 원서를 접수했는데요.
공채 경쟁률은 지난해 10대 1에서 올해 180대 1로 뛰었다.
부영그룹 올해도 역시 장려금을 지급하는데, 장려금 지급 규모는 28억원이라고 합니다. 장려금 지급이 2년째 이어지고, 올해 시무식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앞으로도 계속 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산장려금이 공채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인재들을 끌어모으는 선순환 관계를 만드는 효과를 낸 것으로도 보이는데요.
연구를 통해 사회적인 도입도 검토해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