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냐, 한동훈이냐…이재명과 맞붙을 국힘 후보는?[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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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이은지 기자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선 후보로 이재명 전 대표를 먼저 확정한 데 이어, 국민의힘도 김문수·한동훈, 두 사람으로 압축해 이번 주말 최종 결선을 치릅니다.
 
안철수 후보와 함께 고배를 마신 홍준표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출입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은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약 3시간 전 그곳에서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가 발표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9일) 오후 이곳 중앙당사 다목적홀에서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최종 경선 진출자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28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즉석에서 공개됐는데요.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를 적용한 1차 컷오프 외 이번 2차전부터는 당원 선거인단 대상 조사,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절반씩 반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 참여한 당원은 총 77만여 명 중 51%에 해당하는 39만여 명입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여기서 여론조사 데이터를 즉석으로 전달받았고, 개표 작업 후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김문수, 한동훈 후보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면서 2강(强)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당초 과반 득표자가 있을 경우, 결선 없이 최종후보가 선출될 예정이었지만,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없었습니다.
 
즉, 김문수, 한동훈. 둘 중 한 사람이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붙을 최종 대선 후보가 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는 공표가 안 된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선관위원장이 호명한 후보명도 '가나다 순'이고요. 당은 선거법에 근거해 각 후보들의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컷오프 발표 직후에도 후보들의 이름과 득표 수 등이 적힌 이른바 '지라시'가 돌았지만, 국민의힘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각각 어떤 소감을 밝혔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김 후보는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고요. 한 후보는 김 후보를 더 이상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겠다며 서로 '윈윈(win-win)'하는 결선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김문수·한동훈 후보]
"애국시민들 모시고 우리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고 또 국민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반드시 대한민국이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문수)

"지금 이렇게 어려운 대선 상황 속에서는 김문수 후보님과 제가 조금 다르지만 오히려 조금 다르기 때문에 2인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탈락 발표가 난 후 퇴장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홍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탈락 발표가 난 후 퇴장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앵커]
당초 2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홍준표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홍 후보는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한다. 감사하다'는 짤막한 소감을 밝힌 뒤 탈당을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음성으로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홍준표 후보]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더 편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2강 후보들이 이른바 '한덕수 단일화'에 대해 밝힌 입장도 온도차가 좀 있었다고요?
 
[기자]
네. 김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입당 후 결선을 함께 치르는 소위 '원샷 경선'에 대해 당과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고요. 경선 과정 중 단일화 논의 부상에 대해 가장 부정적이었던 한 후보는 당면한 최종 결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공개 일정이 없었던 거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대장동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해 공개 일정은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 본선 체제로 전환합니다.
 
이 후보가 직접 보수 진영 인사로 평가 받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히면서 나머지 선대위 주요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노무현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이었던 강금실 전 장관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또 대선 주자로 꼽혔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이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대노총 중 한 곳인 한국노총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투표 끝에 최종 결정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은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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