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쓰리랑' 방송 영상 캡처배우 임채무와 가수 나영의 특별한 인연이 조명됐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미스쓰리랑–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특집에는 임채무를 비롯해 이봉주, 윤태화, 윤서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채무와 가수 정서주의 노래 경연을 앞두고 진행을 맡은 붐이 '100억 빚 생활이 힘들진 않냐'고 물었다. 임채무는 "방법은 간단하다. 안 쓰면 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붐이 "가수 활동도 하셨다고 들었다"고 묻자, 임채무는 "방송계에서 어디 가면 '노래 좀 해봐'라고 해서 불렀다. '노래 잘한다, 가수 해봐라'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답했다. 실제로 그는 24집까지 앨범을 낸 원로 가수다.
이 과정에서 가수 나영의 곡 '정답'을 직접 작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나영은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 "정말이냐"며 놀라워했다.
임채무는 "어느 날 일어나서 테이블에 앉아 있는데 내가 지금 살아온 길이 어디며 살아갈 길이 어디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더라"며 "그때 '인생은 정답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지금도 저작권료가 나온다"며 "나영 씨가 정답 불러줘서 몇 푼 벌어먹었다"고 웃었다.
TV조선 '미스쓰리랑' 방송 영상 캡처임채무는 1989년부터 경기도 장흥에서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공원 곳곳에는 그가 직접 제작한 다리가 있으며, 범퍼카와 바이킹을 포함한 10여 종의 놀이기구가 마련돼 있다.
그는 지난해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 나와 '두리랜드'를 리모델링하면서 빚이 190억 원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고 오고 미세먼지가 있고 하다 보니 조금만 (시설을) 고치려고 했는데 커졌다"며 "빚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걸 하고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된다. 난 아이들과 놀고 즐기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