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화재 여파…에어부산 하계 국제선 5개 노선 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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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하계 운항 기간 부산 출발 국제선 5개 노선 감편
오사카 주 23회에서 21회, 마쓰야마 주 6회에서 3회
홍콩, 라오스 비엔티안, 중국 싼야도 감편
지난달 여객기 화재 여파…가용 여객기 수 줄어

지난 3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앞서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에 대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정혜린 기자지난 3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앞서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에 대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정혜린 기자
에어부산이 여객기 화재 여파로 하계 국제선 운항 편수를 일부 줄였다. 당장 새로운 여객기를 마련할 상황이 되지 않아 가용 여객기 수가 줄어들어 불가피한 감편이라는 분석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3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이어지는 하계 운항 기간 부산 출발 국제선 노선 5개를 감편했다.
 
가장 운항편수가 많은 일본 노선 가운데 오사카 노선 주 23회에서 21회, 마쓰야마 노선은 주 6회에서 3회로 각각 줄였다.
 
기존 일주일에 7차례 운항하던 홍콩 노선도 4차례로 감편 됐고, 라오스 비엔티안과 중국 싼야 노선도 각각 주 4회에서 2회로 감편을 결정했다.

특정 기간에만 운항 편수가 줄어든 노선도 있다. 삿포로의 경우 4월 4일~30일 주 7회에서 3회로 줄어들고, 이후 기존대로 7회 운항할 예정이다.
 
부산뿐 아니라 인천 출발 국제선 노선도 일부 운항 편수가 줄어든 모습이다.
 
5월 25일부터 6월 21일까지 후쿠오카 노선이 주 14회에서 7회로 줄었고, 삿포로 노선은 하계 기간 운항을 아예 멈추는 등 일본 등 인기 노선 일부가 감편 됐다.

다만 부산~울란바토르와 부산~시안 노선이 주 2회 운항을 재개하거나, 중국 옌지와 장자제 노선도 주 6회로 늘어나는 등 일부 증편된 노선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부산이 여름휴가 등으로 여행 수요가 많은 하계 기간에 국제선 감편을 결정한 것에는 지난달 발생한 여객기 화재사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여객기가 화재로 불타 사용할 수 없게 됐고 대체 여객기도 도입되지 않으면서 현재 에어부산의 가용 여객기는 21대에서 20대로 줄었다.
 
재정 여건상 당장 여객기를 추가로 대여하거나 구매하기 어려운 데다,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해 지원을 받기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새로운 여객기 도입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어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하계 운항 스케줄은 일부 노선 복항이나 증편이 검토되는 부분도 있어 변동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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