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에 대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정혜린 기자지난 설 연휴 화재가 발생했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사고 2주 만에 김해공항 내 다른 주기장으로 옮겨졌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를 55번 주기장에서 51번 주기장으로 이동했다.
이동에 앞서 기체에 실려 있던 항공유 3만 5천파운드를 빼내 안전을 확보한 뒤 기체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화재 여파로 폐쇄됐던 주기장 3곳은 11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공항 측은 사고기 이동 후 주기장 바닥 손상 여부 등을 파악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기체가 옮겨진 55번 주기장은 동쪽 끝에 위치해 지상 조업사와 가깝고, 기체 작업 등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철위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