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발견된 포항 모녀(母女) 동반 사망사건과 관련해 숨진 어머니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청소업체 직원들이 현장 정리 중에 발견한 유서에는 '시신을 발견하면 화장해 달라'는 내용만이 적혀 있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필적을 대조한 결과 유서를 작성한 사람이 숨진 A씨(66)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생활고와 우울증 등 복합적인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일 밤 8시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 2층 안방에서 A씨(66)와 큰 딸 B씨(44)가 목을 매 숨진 것을 A씨의 둘째 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