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6인회도 새정치 공감, 문제는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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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 가진 분들, 타이밍에 관한 고민과 원칙 있을것...존중한다"

 


-의원 추가영입? 현역 2명도 OK
-지역별 야권연대는 "인위적,작위적"
-새누리당이 정말 두려워하는 당될것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성식 새정치추진위원장

안철수 신당, 가칭 새정치 신당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발기인대회를 오는 2월17일에 연다고 발표했는데요. 발기인대회 개최하면 그 다음에는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설립신고 할 수 있고요. 창준위에서 법정 시․도당과 법정 당원 수만 충족시키면 바로 창당등록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속도가 붙으면서 지금 새정치 신당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른 느낌입니다. 김성식 전 의원, 김성식 새정치추진위원장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김성식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성식> 네 김성식입니다.

◇ 김현정> 2월 17일에 발기인대회, 그러니까 창당준비가 착착 되고 있는 거 맞죠?

◆ 김성식> 네, 그렇습니다. 창당 발기인대회를 마치고 나서 이제는 저희가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서 건강한 시민들을 당원으로 모시면서 창당 작업은 본격화될 것입니다.

◇ 김현정> 당원 얘기를 지금 하셨는데. 사실 당 등록하려면 당원수가 충족돼야 하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당원을 모집하겠다, 이렇게 발표하셨어요?

◆ 김성식> 주민들이 계신 곳으로 찾아뵙겠다 그런 뜻이죠. 시장도 가고 또 주민들께서 많이 다니는 거리도 가고 생활전당도 다니면서 새정치의 주인은 우리 시민들이시라고, 안철수 신당의 주인은 바로 시민들이시니까 함께 낡은 정치 틀을 새로운 정치틀로 한 번 더 바꿔주십사 호소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안철수 의원도 같이 다 지하철 타시고요?

◆ 김성식> 그래야죠.

◇ 김현정> 당원은 문제 없이 모일 것 같은데. 문제는 그러면 현역 의원들도 과연 모일 건가, 이 부분입니다. 사실 김성식 위원장도 큰 정당에서 선거를 치러보신 분이니까 아시겠지만 선거에서 기호 받고 국고보조금 받고 치르는 것과 안 받는 건 이게 천지차이 아닙니까, 그렇죠?

◆ 김성식> 그런데 저희는 이번에 창당과 더불어 지방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조금 각별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난 30년간 이 낡은 보수, 낡은 진보가 이렇게 서로 싸우면서 적대적으로 공존해 온 구도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국민들이 많이 생기셨어요. 그분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요. 저희는 어쨌든 그분들의 마음을 모아서 새정치 신당을 제대로 완성하면 이제 우리 사회가 양당구도에서 다당구도로 가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정치인들이 위나 쳐다보거나 지역주의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하면 문제가 되겠구나 해서 오히려 국민을 바라보고 민생을 챙기는 정치로 가자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기 때문에 소소한, 정치기술적인 것 있잖아요. 이제는 저희 앞에서 핵심적인 고려사항은 아닙니다.

◇ 김현정> 물론 가치는 그렇죠. 가치, 추구하는 가치는 그런데 지금 현실적인 부분도 생각은 안 하고 갈 수는 없으니까. 더 좋은 가치를 실현을 위해 더 좋은 방법이니까요.

◆ 김성식> 예를 들어 기호문제 있잖아요. 기호문제는 이미 기존정당들이 4번까지는 확정돼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추가로 굳이 의원을 영입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문제는 해결이 될 것 같고요. 아마 기호 5번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다음에 저희가 또 좋은 분들을 모시면서 기준은 꼭 정치권에 있느냐 정치권에 없느냐 이게 아니고요. 어디에 계시든 간에 정치개혁을 위해서 노력해오셨고 또 공동선을 위해서 헌신해 오신 분들이라고 한다면 정치권도 가리지 않고 잘 모시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성식 새정치추진위원장 (자료사진)

 


◇ 김현정> 제가 왜 사실 이 질문을 했냐하면 무소속의 박주선, 강동원 의원 합류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직접 접촉 중이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서요. 정말 그런가 싶어서 여쭙습니다.

◆ 김성식> 이런 저런 얘기들은 오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아직 구체적인 상황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새정치를 해나가는 데 있어서 도움 되는 분들은 저희가 다 모셔야죠. 그리고 또 더 중요하게는 그동안 정치를 하시지 않았던 분들 중에서도 참신한 분들 모셔서 우리 새정치 신당이 인재가 넘치는 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무소속의 박주선, 강동원 의원도 합류가능성이 그러면 높은 쪽인가요?

◆ 김성식> 제가 그 점에 대해서는 뭐라고 책임 있게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왜냐하면 제가 창당 과정에서 창당을 본격화 한다 그래서 제가 새정치추진위원회로 들어와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지 겨우 며칠밖에 되지 않은 것을 감안해 주시고요.

◇ 김현정> 정 안 되면 현역 의원 2명으로 치르는 것도 문제없다, 이런 입장이신 거군요?

◆ 김성식> 그렇습니다. 저희는 조금 표 한 표 더 얻고, 덜 얻고 이런 문제보다도 국민들께 이번만은 좀 우리 정치판 한번 새롭게 바꾸는 데 함께해 주십시오, 이런 차원에서 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또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있는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그런 정치에 대한 여러 가지 절규에 대해 저희가 함께 부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은 안철수 신당측 위원장들이 자주 출연을 하셨어요. 그래서 가치에 대한 부분, 목표에 대한 부분을 여러 번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오늘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질문들을 자꾸 드리게 되는데요. 계속 얘기가 나왔던 게 6인회입니다. 김성식, 김부겸, 김영춘, 정장선, 정태근, 홍정욱 이분들 중에 김성식 전 의원은 신당으로 합류를 하셨고 이분들이 각 당의 중도개혁 세력인데 민주당 측 인사들은 민주당 이름 지키겠다고 입장 밝혔고요. 홍정욱, 정태근 두 새누리당 전 의원. 이분들은 어떻게 가능성이 있습니까?

◆ 김성식> 저는 우리 6명이 부끄럽지만 지난 국회에 있어서나 또 정치권에 있으면서 나름대로 우리 정치를 새롭게 하려고 손해를 감수하면서 나름대로 노력했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분들도 제가 다 존경하고요.

◇ 김현정> 친하시죠?

◆ 김성식> 새누리당 당적을 갖고 계신 분들 경우에는 또 당장 나름대로 어떤 판단을 하기에는 타이밍에 관해서 본인 나름대로 고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원칙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 과정 속에서 어떻게 될지 그 문제는 제가 또 그분들을 대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함부로 말씀드릴 수 없고 다만 큰 틀에서 기존의 두 당의 적대적인 공조 부분은 한번은 깨뜨려야 되지 않느냐 이런 공감은 갖고 있고요. 다만 각자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서 아마 또 행동하시게 되겠죠.

◇ 김현정> 제가 그냥 질문 드리는 건 아니고 6인회의 멤버셨고 이분들이 다 친한 분들이니까 질문을 드리는 건데 그러니까 공감, 그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되 타이밍을 보고 있는 거다,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겠네요.

◆ 김성식> 한국 정치를 쇄신하는 과정은 이번 지방선거 과정만 있는 것이 아니고요.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총선에 이르는 과정부터 또 다양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의 인격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떻게 할 거라는 얘기를 제 입으로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고요. 조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현재 나름대로 당적을 갖고 계신 분들은 나름대로 그 당 안에서 노력하는 문제도 고유의 과제로 생각하고 계시겠죠.

◇ 김현정> 새정치 신당, 이제는 새정치 신당으로 불러야 되죠?

◆ 김성식> 계속 그렇게 불러주십시오. 여러 분이 많이 아시고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 김현정> 아직 직함은 없으세요? 그냥 전 의원, 이렇게 불러야 됩니까?

◆ 김성식> 저는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있고요. 동시에 지금 창당과정이 눈앞에, 발등의 불이지 않습니까? 실무를 좀 총괄하는 창당 실무단장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하고 계시는군요. 실무단장 맡고 계시는 김성식 전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연대얘기를 해보죠. 내가 위원장으로 있는 한 그러니까 새정치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는 야권연대는 없다 그러셨는데 그 입장은 유효합니까?

◆ 김성식> 그날은 두 분께서 회동을 하신 날이고 하도 반복적으로 질문을 해서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고요. 요컨대 저희는 야권을 개편하는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신당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 지난 30년간 지역구도의 측면에서나 이념대결 측면에서나 기성정치의 큰 틀 속에서 얼마나 마음의 분노도 하셨고 실망도 하셨습니까? 저희는 한국 정치판 자체를 재구성하려고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기 때문에 야권 내에서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문제보다는 조금 더 다른 차원의 정치개혁의 꿈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런 차원에서 새롭게 창당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정도겠습니까? 좋은 후보를 모시고 시민들을 당원으로 모시고 해서 나름대로 저희 당당하게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것이 옳은 것이고 그런 성취를 바탕으로 또 다음단계, 총선, 대선으로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기존 정당을 대체할 수 있는, 나중에는 1당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정당까지 가는 긴 장정을 착실하게 진행하겠다는 거죠.

◇ 김현정> 시작하는 당한테 야권연대 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이 나올 거라고는 사실 상상은 안 합니다마는 그런 생각이 있더라도. 나오는 얘기가 정치공학적 연대, 떠밀려하는 연대가 아니라 유연한 연대, 지역별 연대, 필요한 곳에서, 꼭 있어야 하는 곳에서만 하는 연대는 어떤가 이런 주장들, 의견은 계속 나오네요.

◆ 김성식> 앵커께서 잘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만약에 나중에 상황에서 그런 식으로 일을 하려고 만약에라도 가정을 한다면 과연 여기는 기준이 뭐고 저기는 기준이 뭐고 너무 인위적이고 작위적이고 전부 자기들 마음대로 임의로 쪼개서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그런 비판을 듣지 않겠어요. 저는 이번 지방선거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새누리당이 한 석 더 얻느냐, 민주당이 한 석 더 얻느냐 새정치 신당이 한 석을 더 얻느냐 이 정도 나름대로 평가가 되겠지만 더 중요하게는 정말 위만 쳐다보고 지역구도에 안주해온 기존 정치를 대체하는 새정치 신당과 더불어 새로운 정치판을 바꿔볼 것이냐 저는 이 점도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있는 선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는 저희의 길을 당당하게 가겠다는 것이고.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자꾸 정치공학적인 연대나 단일화 이런 거 논의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쇄신하고 혁신해서 국민에게 다가서자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도 많지 않습니까?

또 하나 드리고 싶은 얘기는 저희는 부족하지만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을 도로 가져올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어요. 민주당에 비해서 저희가 표의 확장성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항상, 저희 아직 창당도 안 했는데 만날 그냥 기관포 쏘고 대포 쏘고 논평하고 당직자회의에서 저희를 비판하고 있는데 정말로 새누리당이 두려워하는 정당은 저희 새정치 신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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