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이례적 유감표명 "일본 리더십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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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주일 미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은 가치동맹이자 친구이지만, 주변국들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일본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실망했다(disappointed)"고 미국의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7년 전 고이즈미 일본 전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후 모두 6차례의 일본 총리 신사 참배에서 국내 정치 문제라고 평가하거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등 중립적 입장을 취해왔다.

그랬던 미국이 이날 유감을 나타낸 것은, 안그래도 불안정한 동북아 정세를 아베 총리가 자극한다고 보고 있다는 미측의 시각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도 미국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하면서, 한일 양측에 관계 개선을 촉구해왔다.

미측은 이어 "일본과 주변국이 민감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길 바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통 목표를 공유하고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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