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0일 국군 사이버사령부에 대한 국방부 조사본부의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축소왜곡 수사”라면서 “역설적으로 왜 특검만이 해답인지를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밝혀낸 사실조차 외면한 수사결과”라면서 “국정원과 청와대의 연계성을 깡그리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또 “관련자 모두의 개인적 일탈이었다는 황당한 수사결과는 국민에게 모욕감을 안겨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역사에 죄를 지은 자들은 꼬리를 자른다고 몸통이 살아낼 수 없다는 것을 특검을 통해 확실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노골적인 몸통면죄부”였다고 국방부의 중간수사결과를 규정하면서 “몸통은 고사하고 깃털조차 뽑지 못하고 깃털을 달래느라 급급한 수사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