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년…광장에 선 '안녕 못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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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학생단체도 '맞불' 회견…"대자보가 학생들 선동"

36개 대학생 단체 학생들이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선 1주년, '안녕하지 못한' 대학생들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안녕하지 못한 자신들의 이유를 적은 종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윤성호 기자)

 

학생 및 시민단체 30여 곳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민영화와 반값등록금 공약 불이행 등 사회 현안을 놓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고려대에 붙은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시작으로 전국에 '대자보 열풍'이 불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며 "이는 대한민국이 안녕하지 못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뿐 아니라 우리 대학생들의 미래도 불안하기만 하다"며 "반값등록금 공약은 예산 책정이 되지 않아 사실상 물 건너갔고, 청년실업률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36개 대학생 단체 학생들이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선 1주년, '안녕하지 못한' 대학생들의 합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신들의 주장이 담긴 대자보와 카드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거행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또 "정부가 아무리 입을 막으려 해도 이 외침은 더욱 퍼져나갈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의 '안녕'을 위해, 우리 대학생들은 계속 안부를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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