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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프랑스 법원에 경매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 물건들이 합법적으로 입수된 것으로 경매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 물건을 경매한 에브 경매장은 "이런 경매를 막았다면 토속 예술품 거래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나아가 프랑스 박물관들이 사들인 소장품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피족 관계자는 "애넌버그 재단이 옳은 일을 했다"면서 "문화적 종교적 가치가 있는 물품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다른 이들에게 모범을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세계적 경매회사인 소더비가 프랑스에서 마야와 아스텍 유물 300여 점을 경매에 내놓자 멕시코 정부가 프랑스 정부에 경매를 막아 달라는 외교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소더비는 유물 소유권을 주장하는 멕시코와 과테말라 정부의 반대에도 경매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