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최측근 중국 도피…"韓·中·美 신병 확보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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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행정부에서 외화벌이와 자금 담당"

장성택. 자료사진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최측근이 두달 전 쯤 중국으로 도피해 우리 정부에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6일 "장성택의 핵심 측근이 지난 9월말에서 10월 초 사이 중국으로 달아났으나 망명을 요청했지만, 현재 우리측이 신병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또 "제3국을 경유해 비밀리에 한국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한때 우리 측 요원이 중국 공안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신변을 확보하고 아직 한국으로 망명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도 자국으로 신병 인도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 측근은 장 부위원장이 맡아온 노동당 행정부에서 외화벌이와 자금을 담당했으며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비자금 내역까지 알고 있는 핵심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최근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는 데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보여 한국과 미국, 중국 3국이 망명을 추진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장 부위원장의 핵심 측근이 중국으로 도피한 것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등에서 장 부위원장 숙청작업을 벌이는 과정을 파악하고 위협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5일국회 국방위에서 장 부위원장 측근에 문제가 있다고 밝힌 시점이 "9월 중순쯤"이라고 밝혀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성택 측근 망명설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했으나 사실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보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장 부위원장의 매형인 전영진 쿠바 주재 북한대사와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도 최근 본국으로 소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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