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이틀째 알바브 공습…어린이등 20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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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전날에 이어 다시 1일(현지시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 인근 알바브를 공습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적어도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에 거점을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시리아군 헬기들이 이날 알바브 시장에 폭발물을 채운 통들을 투하해 이 같은 인명피해를 내게 했다고 밝혔다.

SOHR은 부상자가 수십 명에 달하고 이중 일부는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며 폭격 잔해 속에 파묻힌 희생자도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반군은 물론 외국 정부와 인권단체는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이 민간인을 상대로 이른바 '통폭탄'(barrel bombs)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수시로 거세게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는 시리아 정부군이 사용하는 통폭탄의 정체를 네이팜탄처럼 가연성 물질을 담은 소이탄으로 보고 있다.

전날에도 시리아군은 헬기를 동원해 통폭탄으로 알바브를 맹폭격, 여성과 어린이를 비롯해 적어도 26명이 숨졌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벌이는 나북 근처 다마스쿠스-홈스 고속도로에서 밤새 경찰 검문소를 겨냥한 차량 자폭테러가 감행돼 정부 쪽에서 최소한 5명이 사망했다.

SOHR에 따르면 정부군이 칼라문 지역을 재탈환하기 위한 작전의 일부로 나북 점령을 시도하려는 상황에서 알카에다와 연계한 알누스라전선의 자폭범이 차량폭탄 공격을 저질렀다고 한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미 카라와 데이르 아티예를 장악했으며, 시리아 치안 소식통은 AFP에 정부군이 나북의 60%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SOHR은 정부군 전투기가 나북을 공중폭격했으며 알카에다계 전사와 반군이 친정부 민병대와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군과 격렬한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아사드 정권은 레바논 국경에 인접하고, 수도 다마스쿠스 북쪽에 있는 산악지대인 칼라문 지역을 관통하는 반군 보급로를 차단하고자 애를 쓰고 있다.

다마스쿠스 동쪽의 이스턴 구타에서도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 와중에 반군 5명이 사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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