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시간이나 6시간만 근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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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간선택제 도입, 결혼 후 재취업여성, 퇴직 장년층 대상

직무별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인원

 

삼성이 하루에 4시간이나 6시간 일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새로 도입한다.

삼성은 4시간 또는 6시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어 삼성전자 등 20개 계열사 , 총 120개 직무분야에서 총 6,000명의 직원을 뽑기로 했다.

시간선택제의 주요 선발대상은 결혼과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후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 승진과 높은 연봉보다는 제 2의 인생을 희망하는 퇴직 장년층으로 한정했다.

특히 선발인력의 일부를 55세 이상의 중장년층에 할당해, 은퇴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삼성관계자는 전했다.

◈ 오전,오후 근무도 선택..재택근무도 가능

시간선택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취지에 따라 ‘맞춤형’이다.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의 근무시간과, 오전 또는 오후 등 개개인의 여건에 맞는 근무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만 직무별로 근무시간대가 정해져 있으며 선발 때 지원자가 본인에게 편리한 시간대 근무가 가능한 회사와 직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또 직무 특성에 따라 재택근무도 가능하며 개인생활과의 조화를 위해 정해진 근무시간 이후에는 잔업이나 특근 없이 운영할 방침이다.

시간선택제 급여는 해당 직무 가치에 따라 수준이 결정되고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되며 복리후생도 근무시간에 비례해 적정한 수준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은 일단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고용형태를 도입함에 따라 채용시점에서는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하되 2년을 근무한 후 일정수준의 업무능력을 갖춘 사람은 지속 고용을 보장해 고용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은 18일부터 삼성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받고, 서류전형과 내년 1월 회사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은 2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고용노동부 주관 '시간선택제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선발직무와 채용에 관해 안내하고 현장 채용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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