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2007년 이후 최저...수출기업 채산성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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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 1.9% 떨어지며 넉달 연속 하락

 

원·달러 환율의 하락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4개월째 하락하며,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상품의 수출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그만큼 나빠진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기준)는 91.21로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수출물가 지수는 6월 96.83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지수 91.21은 2007년(평균 84.4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출물가는 4.6%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한은은 원.달러 평균환율이 지난 9월 1,087.35원에서 지난달에는 1,066.80원으로 1.9% 떨어지면서 수출물가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공산품의 경우 화학제품 -2.6%, 반도체․전자표시장치 -2.2%, 석탄․석유제품 및 통신․영상․음향기기 각각 -2.0%, 일반기계제품 -1.5%, 수송장비제품 -1.3%, 섬유․가죽제품 -1.0%를 기록하며 1.9% 하락한 반면 농림수산품은 2.6%가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도 99.60으로 전월보다 2.4% 하락했다. 지난 2009년 (평균 94.9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7.3% 하락했다.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내린데다 원.달러 환율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9월 배럴 당 107.93달러에서 지난 달에는 105.58달러로 2.2% 하락했다.

용도별로 원재료는 전월대비 3.6%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 및 전기‧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2.0%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1.2%와 1.1%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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