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채용공고 4건 중 1건은 경력직만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 3분기(7~9월)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 84만 2,665건을 분석한 결과, 경력만 채용하는 공고가 25.1%를 차지했다.

이는 신입만 채용하는 공고(6.9%)보다 4배 가량 많은 수치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경력직만 채용하는 공고는 24.6%에서 25.1%로 0.5%p 증가한 반면, 신입은 7%에서 6.9%로 소폭 하락해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신입과 경력 둘 다 채용하는 공고는 41.5%, 경력 무관은 26.5%였다.

그렇다면, 경력직 채용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직종은 무엇일까?

‘IT/인터넷’이 51.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디자인’이 40.1%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전문직’(30.4%), ‘건설’(29.3%), ‘경영/사무’(27.4%), ‘미디어’(24%), ‘생산/제조’(23%), ‘유통/무역’(22.8%) 순이었다.

신입직은 ‘생산/제조’(8.3%), ‘미디어’(7.8%), ‘경영/사무’(7.4%), ‘유통/무역’(7.3%), ‘건설’(7.1%) 순으로 채용이 활발했다.

경력무관 모집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직종은 ‘특수계층/공공’(44.9%)이었다.

이어 ‘의료’(40%), ‘생산/제조’(30.6%), ‘영업/고객상담’(28.3%), ‘교육’(26.3%), ‘서비스’(24.1%)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경력직만을 채용하는 공고가 증가하는 것은 경기 불황으로 업무에 바로 투입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경력사원의 경우 인력이 필요할 때 수시로 채용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며, “수시로 진행되는 채용공고를 놓치지 않으려면 정기적으로 취업포털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알람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