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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 생산 시설의 파괴로 시리아는 앞으로 화학무기를 생산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시리아 당국은 이미 생산, 저장돼 있는 화학무기를 제거해야 한다. 시리아에는 겨자가스와 사린가스 등 약 1천 메트릭톤(Mt) 규모의 화학무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OPCW의 한 대변인은 시리아가 신고한 모든 화학무기는 사용되지 못하도록 봉인됐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모든 화학무기와 독성 물질이 봉인됐다. 이 봉인은 쉽게 풀지 못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OPCW는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23곳 중 두 곳을 치안문제 방문하지 못해 파괴 감독 시한을 연장한 바 있다.

OPCW 사찰팀이 방문하지 못했던 두 곳에 있는 시설은 다른 곳으로 옮겨져 폐기됐다고 OPCW는 밝혔다.

애초 폐기 시한이었던 27일까지 신고된 화학무기 시설을 다 확인하지 못해 시설 파괴 감독 시한이 11월 1일로 늦춰진 바 있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 24일 OPCW에 화학무기를 전면 폐기하는 내용의 상세 계획안을 제출했다.

OPCW 집행위원회는 내달 시리아가 제출한 계획안을 놓고 논의에 들어간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시리아 내 화학무기를 2014년 중반까지 모두 제거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