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난시대…朴대통령 유럽순방에서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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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KT G&E 부문장 사장. 자료사진

 

검찰이 이석채 KT 회장의 배임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초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동행할 계획이었던 김홍진 KT G&E(글로벌&엔터프라이즈)부문장 사장이 경제사절단에서 제외됐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KT 김 사장을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유럽 수방 경제사절단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이 회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검찰이 지난 22일 KT 분당 본사와 서초동 및 광화문 사옥, 이 회장 자택 등 16곳을 압수수색하면서 김 사장 역시 경제사절단에서 제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사절단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전경련 등 경제단체의 조언을 받아 결정하기 때문에 청와대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면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회사 측이 사절단에 포함돼 구설수에 오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외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이 회장이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체를 높은 가격에 인수하고 KT소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해 회사에 800억~1,00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며 배임 등의 혐의로 이 회장을 두차례 고발했다.

이석채 회장은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경제사절단 초청 만찬에도 초대받지 못해 정권의 눈 밖에 났다는 관측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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