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종편 4곳 중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2곳 정도는 탈락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종편들에 대한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엄격한 심사기준을 마련했으니까 심사 과정에서 2곳 정도는 탈락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반드시 탈락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심사를 하다보면 탈락하는 종편이 나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또 종편의 보도나 토론프로그램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대해
"종편의 보도. 토론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많다"며 "그래서 심사기준에 공정성 배점과 편성부분 배점을 늘린 것이므로 편성의 균형성을 갖도록 하는 방향으로 심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장과 선정과 관련해서 "위원장 본인은 심사위원장을 맡지 않을 것"이라면서 "심사위원장을 상임위원 중에서 할 지 아니면 제3자로 할 지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방송광고정책과 관련해서는 "'동일서비스 동일규제'라는 원칙에서 방송 광고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연말쯤 광고제도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지상파의 중간광고 허용 등 구체적인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광고제도 개선을 통해 검토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경재 위원장은 해직언론인 복직문제에 대해서는 "개별 방송사의 문제"라며 "개별 방송사에 대해 주관적인 판단를 근거로 복직시켜라 말아라 얘기하는 건 개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