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빚도 많고, 콘도와 골프회원권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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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기업 부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500억원대의 콘도와 골프 회원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은 8일 산업부 산하 46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콘도와 골프회원권 보유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관이 536억원 상당의 콘도회원권, 22억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콘도회원권은 한국전력공사가 184억원, 강원랜드가 81억원, 한국가스공사가 36억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9억원을 각각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회원권도 한국전력공사가 13개 계좌로 가장 많이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개 계좌만 보유했지만 가격은 10억원에 이르렀다.

정 의원은 "부채비율이 385%로 오른 한국가스공사와 92조원의 부채를 진 한전이 이렇게 많은 콘도회원권을 보유한 것으로 볼 때 과도한 부채 문제를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과도한 복지혜택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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