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컬렉션, 국내외·근현대 작가 작품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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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농원’ 최고가 추정…데미안허스트, 프랜시스 베이컨 작품도

장 샤오강의 '혈연 시리즈'(좌), 데미한 허스트의 'For the love of god'. (사진=서울중앙지검 전두환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 제공)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김형준 부장검사)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로부터 압류한 미술품들을 공개하면서 이들 작품의 가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압류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컬렉션에는 겸재 정선과 이대원, 김환기, 김종학, 천경자, 배병우 화백과 장 샤오강, 데미언 허스트 등 조선시대부터 국내외, 근현대 작가의 작품이 망라돼 있다.

검찰은 서울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에서 압류한 이대원 화백의 '농원(120호 상당)'을 최고가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당초 해당 작품의 가격을 1억 원 정도로 추정했지만 감정 결과는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화백의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미술품들은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수집해 온 것들이다.

천경자 화백의 '여인'(좌), 김환기 화백의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사진=서울중앙지검 전두환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 제공)

 

검찰은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로 손꼽치는 김환기 화백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와 김종학 화백의 '꽃', 천경자 화백의 '여인', 국내 대표 사진작가인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한국 표현주의 대가로 불리는 오치균 화백의 '집', 국내 분석주의 대가로 꼽히는 변종하 화백의 '시의 여인' 등도 확보한 상태다.

압류품 중에는 조선 시대 진경 산수화의 거장인 겸재 정선의 작품과 현재 심사정, 조선시대 풍류화 개척의 선구자로 꼽히는 호생관 최북 등 조선시대 미술품도 포함돼 있다.

이대원 화백의 작품 '농원'. (사진=서울중앙지검 전두환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 제공)

 

아울러 영국출신으로 현존 최고 인기 작가로 꼽히는 데미언 허스트의 실크스크린 'For the love or god'와 아일랜드 출신의 초현실주의 작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판화 '무제', 이탈리아 출신의 모던(근대) 아트의 선구자 프란체스코 클레멘테의 '우상(idol)', 이탈리아 출신의 컨템포러리(현대) 아트의 선구자인 밈모 팔라디노의 '무제', 중국 근대미술의 거장인 장 샤오강의 '혈연 시리즈' 등도 압류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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