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김정은, 유명 피스타치오 광고 '동반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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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스낵 제조사가 최근 두 번째 북한 방문으로 주목받은 미 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 출신 데니스 로드먼(52)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관계를 패러디한 광고로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로드먼은 식품업체 '파라마운트 팜스'(Paramount Farms)가 제작한 '원더풀 피스타치오'(wonderful pistachios) 새 광고에 김정은 대역과 함께 출연한다.

검은색 정장에 피스타치오를 상징하는 초록 머플러를 하고 머리를 초록색으로 물들인 로드먼은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과 별개의 의자에 나란히 앉아 "세계 평화의 비밀은 피스타치오"라고 선언한 뒤 테이블 위 보울에 담긴 피스타치오를 하나 들어보인다.

이때 김정은이 의자 위의 빨간색 버튼을 누르자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나면서 로드먼이 사라진다.

김정은은 환한 얼굴로 박수를 치고 이어 "데니스 로드먼은 제정신이 아니어서 그 일을 했다(because he's nuts)"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로드먼은 지난 2월 미국 묘기 농구단과 함께 북한을 첫 방문했으며 지난 3일부터 닷새간 북한에 머물면서 김정은과 리설주 부부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더풀 피스타치오는 지난 2월 슈퍼볼 하프타임 광고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가수 싸이를 등장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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