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2년 넘게 한강의 '흉물'로 방치됐던 세빛둥둥섬이 내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일부 시설과 외부 공간은 올해 안에 개방된다.
서울시는 12일 세빛둥둥섬의 시행사 플로섬의 대주주인 효성측과 '세빛둥둥섬 운영 정상화 합의 조인식'을 체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와 플로섬은 세빛둥둥섬 운영 정상화를 위해 협약 내용을 변경하는데 합의했다.
그동안 가장 쟁점이 됐던 무상 임대 기간은 기존 30년에서 20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나머지 10년은 유상으로 임대하기로 했다.
대신 사업자의 재산권 행사를 보장하기 위해 당초 협약대로 후기부채납을 인정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제시했던 선기부채납을 할 경우 플로섬이 세빛둥둥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어 이를 담보로 한 1000억원의 대출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운영이 지연되면서 서울시가 플로섬에 부과한 지체 보상금 92억원은 세빛둥둥섬 사업에 전액 투자하기로 했다.
앞으로 플로섬은 전체 운영 계획 수립과 운영사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운영 활성화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