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당분간 합의되지 않더라도 주요 현안이 있는 일부 상임위에는 참석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서울광장 천막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한 몇 개 상임위는 꼭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정 수석은 시급히 열 상임위로 지목했다.

뉴라이트 역사교과서의 왜곡 논란과 일본산 수산물을 비롯한 농축산물의 안전 문제를 점검해야한다는 차원에서다.

정 수석은 “친일문제와 독재문제를 왜곡한 역사교과서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생선가게 주인들이 힘들어하는데 일본산 농산물과 축산물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와 관련해 매일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와 전화통화로 협의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날 윤 수석이 이날까지 합의가 안 되면 정기국회를 단독으로 강행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열매는 익어야 따는 것”이라면서 “가장 큰 주요 일정은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국정감사인데 국회 내 국정원 개혁 특위 설치와 영유아보육법에 대한 협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후 4시 민주당 소속 상임위 간사들을 소집해 상임위 참여 등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