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인권특사 北 파견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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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씨 특별사면해 즉각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

북한에 억류 중 병원에 입원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사진=조선신보)

 

미국은 북한이 재초청 의사를 밝히면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4일 킹 특사의 방북을 계속 추진 중인지 여부를 묻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같이 말하고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를 특별사면해 즉각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킹 특사는 앞서 북한의 초청으로 지난 달 30일 방북해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이끌어낼 계획이었다.

북한은 지난 달 30일 미국이 미-한 합동군사훈련 기간에 B-52H 전략폭격기를 출격시켜 도발을 강행했다며 킹 특사의 평양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한편, 이 관리는 최근 북 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먼저라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다음 주 미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입장조율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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