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세계 휴대폰 격전지인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G2' LTE어드밴스트(A)를 공개했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와 전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공개 행사인 ’LG G2 Day’를 열고 LG G2를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 G2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는 평가다.

◈ 후면키(Rear Key) "우리의 행동을 읽었다"

처음 선보인 LG G2는 앞면에 있던 전원버튼과 테두리에 있던 볼륨버튼을 제품 뒷면에 배치해 화면이 더 커지고 디자인이 깔끔해졌다.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제품 뒤로 배치해 눈으로 버튼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손가락만으로 전원과 볼륨을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쥐고 있으려면 두번째 손가락인 검지가 제품 뒤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찾아낸 것.

볼륨버튼을 길게 누르면 Q메모와 카메라 등의 사용자 환경으로 바로 연결된다.

검지 손가락 근처에 카메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렌즈 유리에 지문방지 기술을 적용했고 이전보다 강도가 세배나 높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를 채택해 스크래치에 대한 걱정도 덜어냈다.

◈ 5.2인치 대형화면 "눈과 손 모두를 챙겼다"

G2는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뒤로 돌리면서 베젤두께를 최대로 줄여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더 커진 화면 구현이 가능해졌다.

최근에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제품 너비가 2.7인치대(69~71mm)로 최적의 그립감이 반영됐다.

하지만 대부분 5인치 이하의 제품들이다.

LG G2는 가로 너비가 동일한 2.7인치대에서도 베젤 두께를 2.65mm로 대폭 줄여 화면을 5.2인치로 넓히고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시켰다.

◈ 떨림 없는 선명한 카메라 "우리의 눈과 닮았다"

LG G2는 손이 떨리는 상황과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이 선명하게 촬영된다.

LG G2는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에 손떨림을 보정하는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을 탑재했다.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렌즈도 우리의 눈처럼 끊임없이 움직여 매순간 초점을 놓치지 않고 피사체를 포착한다.

또 흔들림이 없어지면 카메라가 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게 돼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이 가능하다.

◈ 세계 최초 하이파이 사운드 "우리의 귀를 감동시켰다"

LG전자는 최고의 음질을 스마트폰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이파이 사운드를 세계 최초로 채택했다.

LG G2는 CD 수준의 기존 음질(16bit, 44.1KHz)을 뛰어 넘어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원음 수준의 최고 음질(24bit, 192kHz)을 제공한다.

피아니스트의 손끝이 건반에 닿는 소리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LG전자가 빈소년 합창단의 천상의 목소리를 LG G2에 탑재한 것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인간의 목소리를 최고의 음질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 기발하고도 감동적인 숨겨진 기능들 '직관적인 UX'

‘노크온(KnockOn)’ 기능을 채택해 화면을 켜고 끌 때 더이상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화면을 두번 두드리는 노크 동작만으로 화면이 켜지고 꺼진다.

‘게스트 모드(Guest Mode)’는 잠금패턴을 달리해 하나의 스마트폰을 두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게스트 모드’에서는 사진, 이메일, 메신저 등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제한된 앱만 구동돼 친구에게도 안심하고 빌려줄 수도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사진, 비디오 등 필요한 앱만 꺼내서 사용하게 할 수도 있고 업무와 개인 용도로 분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션 콜(Motion Call)’ 기능은 통화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귀에 갖다 대는 동작만으로 통화가 시작된다.

‘플러그 앤 팝(Plug & Pop)’도 이어폰을 꽂으면 통화, 음악 듣기, 동영상 재생, DMB 시청 등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스마트 링크(Smart Link)’는 문자 메시지 내용을 터치하면 바로 캘린더와 웹 브라우저, 주소록, 메모장 등으로 자동 연결해준다.

번거롭게 일정을 입력하거나 메모할 필요가 없어졌다.

‘태스크 슬라이드(Task Slide)’ 기능도 채택돼 멀티태스킹도 편리해졌다.

손가락 3개를 이용해 왼쪽으로 플리킹(Flicking)하면 특정 앱이 감춰지고, 다시 손가락 3개를 오른쪽으로 플리킹하면 해당 앱이 나타난다.

박종석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소비자가 공감하는 혁신이 진정한 혁신"이라며 "LG는 “인간을 이해하고 배우고 닮으려는 연구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또 "LG G2는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자신있는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는 일상 속에서 감동과 자신감,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