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쇄신파 재선 김성태·박민식, 野 장외투쟁에 '여당 양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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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외투쟁, 민주당 책임으로만 돌릴 수 없어"

 

새누리당 쇄신파 재선 의원으로 손꼽히는 김성태·박민식 의원이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여당 양보론'을 들고 나오며 양당 간의 협조를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최경환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나간 민주당 장외투쟁은 민주당의 책임으로만 돌릴 순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 운영의 한 축인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하게된 것은 새누리당의 책임도 크다"며 '여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하루 속히 민주당이 돌아와서 진정한 민생정치를 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원내지도부에게 공개적으로 부탁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그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시 부실공사 연속사고 관련 규탄대회'를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항의방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장외투쟁과 장소가 겹치자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로 장소를 옮기고, '규탄대회'에서 '항의방문 및 기자회견'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김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곳에서 만에 하나라도 맞불을 놓는다는 오해를 사고 싶지 않고, 정치적 도리기 아니기 때문에 계획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재선 의원인 박민식 의원은 '여당 양보론'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이 잘 돌아가야 여당도 잘 돌아간다. (여당·야당은) 두 개의 바퀴"라면서 양당이 협조해 타협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옆집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 체제가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 같다. 불이 났는데 수수방관하거나 부채질한다면 내 집으로 옮겨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 큰 스탠스(자세)를 가지고 야당을 껴안아 양보하는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초선의원으로서 당 쇄신의 목소리를 냈던 '민본 21'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선 상임위 간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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