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북측의 회담 태도에서 재발방지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없었던 점이 합의가 늦어지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1일 통일부를 방문한 김성곤 원혜영 임수경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8명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6차례의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정부의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며 통일부는 남북문제의 주무부처로서 상황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하고 있다"며 "국제화 문제는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과제"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북측의 태도도 문제지만 우리측의 신축적이지 못한 협상태도도 원인"이라며 "'마지막 회담', '중대 결심' 등 매우 경직된 표현으로 스스로 운신의 폭을 줄였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개성공단이 닫히면 앞으로 4년간 남북관계가 사실상 중단되므로 통일부도 문을 닫는다는 각오로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