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명 공개된 곳에서 뒷일 해결…유엔, ‘세계 화장실의 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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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화장실기구 홈페이지 캡처)

 

유엔이 11월 19일을 ‘세계 화장실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24일 유엔은 싱가포르의 제안에 따라 11월 19일을 ‘세계 화장실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유엔 주재 싱가포르 부대사 마크 네오는 만장일치의 유엔 총회에 앞서 “유엔이 세계 화장실의 날을 선포한다는 보도가 나갈 때 언론과 사람들간에 냉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193개 유엔 회원국 총회에서는 “그들의 비웃음도 환영한다. 특히 그들이 공중위생과 화장실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공개적이고 진지한 토론을 막는, 널리 퍼져 있고 건강하지 못한 금기를 인식한다면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네오는 “전 세계 25억 명은 적절한 위생시설을 갖추지 못했고, 11억 명은 공개된 장소에서 뒷일을 해결하고 있다”며 “화장실을 공급하면 매년 어린이 20만 명 이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장실의 날 제정은 전 세계 25억 명이 적절한 위생시설에 접근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집중 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란 것이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의 위생시설을 개선하려는 노력 덕분에 ‘미스터 화장실’로 통하는 싱가포르 시민 잭 심의 노력에 따라 ‘화장실 대의명분’을 받아들였다.

얀 엘리아슨 유엔 사무 부총장은 “적절한 위생시설은 기본적인 존엄의 문제”라며 싱가포르의 행동을 기렸다.

앞서, 세계 화장실 기구는 지난 2001년부터 11월 19일을 세계 화장실의 날로 지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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