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세관, "北 외교관 여권 소지 밀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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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웅담제품과 주사약 등을 열차편으로 몰래 들여오다 적발"

몽공 세관에 적발된 밀수품(사진=몽골세관/RFA)

 

북한산 건강식품을 밀수하려던 외교관 여권을 가진 북한인 2명이 몽골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몽골 관세청은 22일 "북한 외교관 여권을 가진 북한인 두명이 지난 19일 북한산 웅담제품과 주사약 등을 열차편으로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돼 밀수 혐의로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몽골 당국은 "체포된 이들이 정식 외교관 신분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북한 국적으로 외교관 여권을 소지했다’고만 밝혔다.

이들은 이날 중국 베이징을 출발한 국제열차편에 주사약 1천 박스와 가루식품 3.9kg, 웅담제품 12박스, 그리고 약용 술 20병 등을 짐을 싣고 몽골 울란바데역을 통해 입국하던 중 적발됐다.

몽골 관세청이 이날 공개한 압류품 사진에는 한글로 ‘곰열’이라는 글씨가 또렷해 해당 제품이 북한에서 생산된, 웅담을 원료로 한 건강식품으로 보인다.

또 송화가루로 추정되는 다른 압류품 사진에는 갈색의 분말 가루가 든 비닐 포장지 겉면에 한글과 영어로 ‘한송(HAN SONG)’이라는 글씨가 선명했다.

몽골 당국은 사건 처리 방안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건 발생 뒤 이를 자세히 공개하고 나섬에 따라 양국 간 외교마찰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도 자유아시아방송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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