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시신은 조선족 이승철·박웅길氏로 확인(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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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실종자 시신 2구 中 국적 인부로 확인...고대구로병원으로 이동

17일 저녁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사 배수지 수몰 사고현장에서 추가로 수습된 실종자 시신이 구급차로 옮겨지는 과정에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서울 동작구 상수도관 공사 현장 수몰지에서 17일 추가로 발견된 시신 2구가 이승철 씨와 박웅길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 40분쯤 발견된 시신 2구가 모두 중국 국적 인부인 이승철(54) 씨와 박웅길(55) 씨로 확인됐으며 인양과 동시에 곧바로 고대구로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신원을 확인하던 가족 가운데 한 명이 실신, 역시 응급차에 옮겨져 병원으로 향했다.

앞서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선발대 2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추가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것은 수색작업을 재개한 지 1시간 만이며 첫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지 14시간만이다.

오후 9시 15분에는 검색조 4명을 투입돼 구조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소방당국은 구조인원을 계속해서 추가로 투입했고, 오후 9시40분쯤에는 총 14명(선발대 포함)의 구조대가 수색작업에 동원됐다.

구조대가 상수도관 내 수평관로 입구에 들어서자 토사가 30cm 가량 쌓여있었고 잔여물도 있어 수색작업이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입구에서 100m가량 들어가자 시신 1구가 발견됐고 이어 200m 가량의 지점에서 또하나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0분쯤에는 수몰 사고가 발생한 지 40여 시간 만에 중국 국적의 인부 박명춘(48)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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