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견기업 근로자 1/3, 여름피서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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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중견기업 근로자 3명 중 한명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올 여름 피서계획을 잡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최근 산하 사업장 조합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응답자의 67.1%가 피서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피서계획이 없는 근로자도 32.3%로 전체의 1/3 에 육박했다.

피서여행을 가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을 꼽는 응답이 44.4%를 차지했다.

한국노총 측은 더딘 경제성장 회복세와 양극화가 지역 노동자의 여름휴가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회사에서 여름 휴가비 지급 계획이 없다는 근로자도 전체 응답자 중 33.4%에 달했다.

휴가비를 주지않는 이유로는 정기상여금으로 대체한 경우도 있었지만, 경기침체와 사업장의 실적악화를 주요인으로 꼽는 경우도 많아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올여름 휴가여행을 떠나는 근로자는 국내 피서지를 계획한 경우가 88%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서지에서의 지출 금액은 평균 40만 원으로 지난 해보다 4만 원이 늘었는데, 응답자별로는 30만 원대가 28.3%로 가장 많고 뒤이어 50만 원(22,7%)과 40만 원(19.4%) 순이었다.

평균 휴가일수는 주말과 일요일을 포함해 5.2일로 나타났으며, 휴가기간은 7월 말에서 8월초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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