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설…지구촌 기상이변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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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유럽은 홍수, 중국은 때 아닌 ''눈''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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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잇다.

중부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가 하면 중국에서는 때 아닌 눈이 내려 피해가 발생했다.

독일 엘베강 상류 도시인 막데부르크 시당국은 9일 일부 제방이 무너지면서 막데부르크와 주변 도시의 약 2만 3500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강 수위는 통상 2m 수준이지만 현재는 최고조인 거의 7.5m에 이르면서 제방이 버티지 못해 무너졌다.

헝가리도 예외는 아니다. 헝가리에서 부다페스트를 관통하는 다뉴브 강은 8.85m로 부풀어 올라 최고 수위에 이르러 홍수 위험을 높이고 있다. 이에 해당 당국은 서북쪽 다뉴브 강 주변의 주민 100명을 대피시켰으며, 강변 마을 3곳은 도로가 물에 잠겨 선박으로 음식과 식수를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체코에서는 홍수로 10명이 숨졌으며, 프라하에 찼던 물이 빠지자 진흙을 걷어내는 등 복구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중부유럽의 폭우피해로 최소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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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동부, 남부지역에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중국 광시의 난닝시, 충칭시, 후베이 등 10개성에서 폭우가 발생해 1500여 주택이 붕괴되고 13명이 사망했다.

중국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동, 광시, 후난, 운난성 등지에 폭우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장강 상류 지역 등에 홍수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폭우뿐만 아니라 눈이 내려 피해를 본 지역도 있었다.

지난 8일부터 10일, 이틀간 중국 간쑤성 장예시 일대에 폭설이 내리면서 적설량이 10mm를 넘었다. 6월에 갑작스러운 폭설로 야크 등 가축 100여 두가 동사했으며, 말 등 다른 동물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상 전문가는 ''''눈이 내린 산단 목장은 고산지대로 대륙성 고냉지 지구에 속한다''''며, ''''5~6월이라도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만나면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 때아닌 폭설 등 기상 이변이 속출해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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